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손실 커져 중단
최근 신차 판매 부진과 중고차 가격 폭락 등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크라이슬러에 이어 GM과 포드도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의 축소에 나섰다.
월스트릿 저널은 포드가 지난 29일 대부분의 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대해 리스계약을 중단하겠다고 딜러들에게 통보했다고 30일 보도했다.
GM의 파이낸싱 자회사인 GMAC도 캐나다 시장에서 보조금이 지급되는 리스계약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번 주 내로 미국시장의 리스 프로그램 축소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크라이슬러는 중고차 가격 하락 등으로 손실이 커지자 다음달 1일부터 리스 프로그램을 전격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경기 침체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고연비의 소형 차량을 선호하면서 트럭이나 SUV 등에 치중해 온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부진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들 빅3의 자동차 리스는 신차 사업부문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고차 가격이 폭락하고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으로 금융권이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지원을 꺼리면서 리스 프로그램으로 인한 자동차 업체의 손실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웰스파고 은행의 자동차 파이낸스 부문은 이달 이후부터 리스에 대한 파이낸싱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딜러들에게 통보했고, JP 모건 체이스의 체이스 오토 파이낸스도 크라이슬러 차량 리스에 대한 리스 파이낸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동안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이 고가의 새 차를 구입하지 않고도 타볼 수 있는 기회로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모았었으나, 이제는 업계의 고민거리로 전락하면서 새 차를 타보고 싶은 운전자들의 희망도 멀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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