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앞지르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최고의 인기 하이브리드 차종인 프리우스.
도요타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고유가 속 구입대기자 장사진
고유가로 인해 개솔린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서는 운전자들로 인해 가장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중고 프리우스를 신차 가격보다도 더 주고 사려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전국 도요타 딜러에는 프리우스를 사려는 운전자들이 대기자 명단까지 만들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파워 인포메이션 네트웍에 따르면 마일리지 8,000마일인 2008년형 중고 프리우스의 6월 평균 판매가는 2만7,945달러로 신차 평균 가격보다도 1,300달러나 높았다. 심지어 2만2,000마일의 2007년형 모델도 딜러들이 메이커로부터 받는 공급가격보다도 단 276달러 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 인포메이션 네트웍의 톰 리비는 “연비 효율성이 높은 수요가 너무 강해 소비자들은 많은 프리미엄을 얹고서라도 차량 구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일본 내 생산시설 가동률이 최고 수준에 다다른 상황에서 2010년부터는 프리우스를 미시시피주 블루 스프링스의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시간 격차가 있어 2~3개월 이상 신차 출시를 기다려야 하는 일부 운전자들은 신차가격보다도 높은 중고차 가격을 받아들이고라도 프리우스의 키를 쥐고 있다.
과거 폭스바겐 뉴비틀,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혼다 S2000 등은 출시 직후 공급이 달리면서 중고차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프리우스의 경우는 예외적이라는 평가다.
프리우스는 현재 버전이 5년 전 출시된 이후 실제로 크게 바뀐 것이 없는 차종이다.
지난해 소비자 수요가 줄고 개솔린 가격이 안정되면서 도요타는 프리우스 첫 구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시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일부 딜러에서는 신차보다도 중고 프리우스에 대한 대기자 명단이 더 긴 상황까지 발생했다.
도요타는 5월 이미 프리우스의 가격을 400달러 인상했으며, 8월1일자로 2009년형 가격을 2.2%인 500달러 추가 인상해 2만2,000~2만8,445달러로 판매하게 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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