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캇에게 배운다
우선 홀의 위치를 점검하고 볼을 가까이 붙일 수 있는 샷을 결정한다.
내 플레이는 공격적이고, 가능하면 그린을 직접 노리는 편이다. (그리고 아마추어들도 기회만 된다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방어가 철통같은 그린에서는 완벽한 레이업 거리를 찾아내는 게 현명한 플레이다. 샌드웨지로 풀스윙 했을 때 내 거리는 95야드이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시도하기로 했다.
홀의 위치에 따라 내가 구사하는 전략은 오른쪽에 정리되어 있다.
그것과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건 흔히 ‘서커 핀’이라고 부르는 홀에 직면했을 때다. 서커 핀이란 대단히 어려운 샷을 하도록 부추기는 위치에 놓인 홀을 말한다.
그럴 때는 홀은 잊어버리고 그린의 중앙을 노려야 한다. 나의 경우 웨지를 손에 들었을 땐 어떤 홀에도 정면승부를 건다.
“자신에게 딱 맞는 레이업 거리를 알아야 한다. 내 경우 샌드웨지를 풀스윙하면 95야드가 나오기 때문에 나는 그 지점을 선택한다.”
■뒤쪽에 놓인 홀
볼을 평소보다 낮게 날려서 착지한 후에 미끄러지듯 나아가게 한다. 볼을 스탠스에서 아주 약간 뒤에 놓고, 임팩트에서 날카롭고 정확하게 내려친 다음 폴로스루를 잘라준다.
■앞쪽에 놓인 홀
높이 날아가서 멈추는 샷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볼을 스탠스 중앙에 놓고 피니시를 끝까지 가져가야 한다.
■공간이 부족할 때
홀이 그린 가장자리 근처에 있을 때(해저드 없이)에는 직접 공략할 수 있다. 최악의 사태라고 해봐야 러프에 빠지는 것이다.
■15m 퍼팅에 성공하려면
나는 올해 열린 EDS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의 플레이오프에서 14.4m의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롱 퍼팅에서는 무엇보다 상상력과 감각을 잘 활용해야 하지만, 속도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긴장이 고조되는 롱 퍼팅을 한 번에 성공시킬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만, 볼의 속도를 적절하게 맞출 수 있다면 기브를 받을 만한 위치까지 보낼 확률이 높다. 그리고 가끔은 한 번에 성공할 수도 있고!
연습 스트로크를 하고 고개를 들 때 나는 볼이 홀까지 굴러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머릿속으로 그 길을 그려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퍼팅을 얼마나 세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웨지샷의 관건
낮게 날려 굴리기볼을 날카롭게 내리치고 폴로스루를 끊어준다.
높고 부드럽게 날리기 일반적인 샷으로 피니시를 끝까지 가져간다.
*중간 거리의 귀재
애덤 스캇은 지난 4월에 열린 EDS 바이런 넬슨에서 14.4m의 놀라운 우승 퍼트를 선보이기 전에는 롱 퍼트로 이름을 날리지 못했다. 하지만 중간 거리에서는 최고로 손꼽힌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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