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장협 모임서 합의… 고객불편 해소 전망
빠르면 올해부터 남가주 14개 한인은행들의 고객들은 추가 수수료 부담 없이 14개 은행들의 ATM(현금인출기)을 무료로 상호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인행장들의 격월 정기모임인 ‘가주한인은행장협의회’는 13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제3차 모임을 갖고 한인은행간 ATM망 통합을 공식 의제로 논의한 후 이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본보 8월12일 경제섹션 1면 보도>
현재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새한 등 5개 은행만이 ATM망을 통합, 상호 고객 무료 AT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나머지 9개 은행들은 자체 ATM망만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왔었다.
한인 행장들은 14개 한인은행들의 ATM망이 연결되면 고객들이 이중 수수료 부담 없이 가주는 물론 한인은행들의 타주 ATM망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돼 ATM 사용의 불편함과 수수료 부담 때문에 외국은행을 이용하는 한인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M망 구축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데이트 등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하면 돼 빠르면 연말부터라도 통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모임에는 가주은행국(DFI) 윌리엄 하라프 국장과 크레익 칼슨 수석부국장, 존 로스, 덕 커크패트릭 부국장 등 4명이 참석, 한인은행장과 상견례를 가졌다. 양측은 이날 자산 건전성과 유동성, 은행 감사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한인은행들이 개별적으로 주은행국 관계자와 만난 적은 있었으나 한인은행장과 단체로 만나기는 처음으로 양측은 이같은 대화 채널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협의회 간사인 유재환 중앙은행장은 “주은행국과의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한인은행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부분들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한인은행의 성장세와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승훈 아이비은행장, 최운화 커먼웰스 은행장과 우리은행 오규회 행장을 제외한 11개 행장들이 참석했다.
<조환동 기자>
가주한인은행장협의회 3차 모임이 13일 열렸다. 유재승 한미은행장(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광순 미래은행장, 윌리엄 하라프 국장, 조앤 김 윌셔은행장, 장정찬 태평양은행장, 김동일 US메트로은행장, 제프리 이 신한아메리카은행장, 한 사람 건너 유재환 중앙은행장, 한 사람 건너 벤자민 홍 새한은행장, 임봉기 퍼스트 스탠다드은행장, 한 사람 건너 김선홍 유니티은행장, 민 김 나라은행장. <이은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