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가 더해가며 한인 업체들도 적극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 메달리스트들과 올림픽 이미지를 이용한 광고들.
디렉트 TV·셀폰 등 기대이상 특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연일 금메달 사냥에 나서며 ‘올림픽 감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시장 부활을 기대하는 한인타운 비즈니스들이 ‘올림픽 마케팅’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가장 먼저 올림픽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인 업계는 올림픽 중계로 특수를 노리는 방송사들이다. MBC 아메리카는 디지털 채널 18.3으로 한국팀 경기 하이라이트를 하루에 4시간씩 방송하고 있다. MBC 아메리카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방송 시작과 올림픽 개막이 맞물려 한인들에게 디지털 채널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마케팅 기회가 되고 있다”며 “별도로 한국어 방송을 신청하지 않아도 디지털 화면으로 한국팀 경기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반기는 한인 시청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디렉트 TV도 NBC 유니버설 채널을 통해 한국어 패키지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올림픽 한국어 중계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디렉트 TV 공인딜러 KNA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 이후에 한국어 패키지 신규 신청이 평소보다 50% 이상 증가해 기대 이상의 올림픽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림픽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도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한국 선수들 선전 모습을 이용한 신문광고와 메달리스트들을 격려하는 ‘축하 광고’도 등장했다. ‘제일녹용건재상가’는 보양식품을 취급하는 만큼 한국 선수들의 건강한 체력을 연상시키는 메달 시상식 사진을 광고에 이용했다. 소병무 사장은 “멀리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광고를 시작했다”며 “한국팀 선전에 힘입어 불경기를 타파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리차드 호프만 변호사 사무실은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이 확정된 이후에 환호하는 컬러사진을 전면에 올린 ‘올림픽 버전’ 광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광고와는 다르게 한국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는 문구와 사진, 변호사 사무실의 전화번호만 크게 넣은 광고가 신선하다는 평가다.
메트로 PCS는 개솔린 상품권 등 사은품과 무제한 통화 휴대전화 플랜을 마케팅하며 역시 박태환 선수와 양궁 선수단 사진을 실어 올림픽에 쏠리는 관심을 매출 신장으로 이어가는 올림픽 마케팅을 시작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 올스테이트도 올림픽 선수들의 클로즈업 사진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에이전트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구를 담은 한국어 광고를 게재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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