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는 잘 팔린다
‘기호성 제품’ 수요 탄력성 적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위축 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술과 담배, 캔디 등 기호성 제품에 대한 소비를 줄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인상, 렌트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이 위축됐지만, 술, 담배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지칭하는 소위 ‘죄악 주식’(sin stocks)들은 매출이나 수익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상당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학적으로 이런 제품들은 수요탄력성이 적어 경기 위축에도 매출 타격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내 최대 맥주생산업체인 앤하우저-부시도 원가인상 압력으로 인해 손실이 나리란 예상을 뒤엎고 수익을 냈으며, 소비자들이 맥주 소비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 앤하우저-부시는 유명 브랜드인 버드와이저 및 버드라이트에 대한 가격을 곧 올릴 계획이다.
덴마크의 칼스버그사도 동유럽과 아시아 등지의 판매신장을 바탕으로 2·4분기 36% 수익 증가를 기록했다. 조니워커 위스키, 스미노프 보드카, 캡틴 모간 럼, 기네스 등을 생산 판매하는 영국의 디아지오사도 올해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 증가율을 8~9%대로 잡고 있다.
세계 최대 와인 회사인 콘스텔레이션브랜즈는 북미 브랜드 와인 판매량이 1·4분기 35%나 증가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사도 2·4분기 매출이 23% 늘었으며,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상태다. 브리티시 아메리칸타바코도 가격인상 및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증가로 전반기 수익이 15% 증가했다.
세계 최대 과자업체 캐드베리(Cadbury)는 전반기 매출이 7.3% 늘었으며, 허쉬(Hershey)사도 높은 2·4분기 매출 및 수익을 발표하면서 올해 판매증가 예상치를 3%에서 4%로 상향 조정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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