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초강력 안전법안 서명
조지 부시 대통령이 14일 어린이용 장난감에 납성분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미국에서 유통되는 어린이용 장난감에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초강력 소비자 안전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연방상원이 2주전 통과시킨 어린이 장난감 납성분 금지 법안은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CPSC는 법안 통과를 계기로 어린이용 장난감 안전기준을 담배회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어린이 안전기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CPSC는 납성분이 포함된 장난감을 포함한 각종 위험 제품으로 인해 매년 2만8,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3,300만명의 소비자들이 위험 제품을 이용하다 부상당했다.
또 새로운 소비자안전법은 환경 호르몬으로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서 이미 사용 금지된 3개 종류의 프탈레이트(phthalates)를 유해 화학물질에 포함해 어린이 장난감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프탈레이트는 과학적인 논란이 아직 있지만 장난감 소재나 비닐마루 등에 사용되는 첨가제로 생식기 계통의 이상을 가져와 여아들의 빠른 초경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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