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경비절감을 통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니티은행(행장 김선홍)도 15일 직원 일부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부에나팍에 본점을 둔 유니티은행은 이날 부행장급 2명, 부장급 1명, 차장급 1명과 오피서 4명 등 8명을 감원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인력 감원을 통해 인건비를 연 10% 감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감축에 따라 유니티은행의 총 직원은 61명에서 53명으로 13% 줄어들게 된다.

유니티은행은 올 상반기 순익이 49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6.5% 감소했으며 대출도 같은기간 10.7%가 줄었다. 특히 한인은행 중 드물게 총자산도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8.3%가 감소하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인력감원 조치를 단행한 한인은행은 유니티를 비롯, 한미, 중앙, 새한, 미래, 퍼스트 스탠다드 등 최소한 6개 은행에 달한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