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인디맥 뱅크 파산사태에 따른 고객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에 대해 설명하는 서한을 최근 전 고객에게 발송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은행은 유재승 행장 명의로 한글과 영어로 작성된 이번 ‘고객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인디맥 뱅크가 주택 모기지 대출 전문 은행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집중하면서 주택경기가 하락하자 치명적인 타격을 얻어 파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미를 비롯한 한인은행은 상업용 부동산과 비즈니스 대출이 주를 이루는 종합금융기업으로 인디맥 뱅크와는 기본적인 성격이 다르며 인디맥 뱅크 파산을 불러일으켰던 주택 모기지 대출은 전체의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미은행은 또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비절감 차원에서 잉여인력의 10% 이상을 감축시키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경영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있으며 무수익성 대출 감축과 예금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은행권에서는 은행이 행장명의의 서한을 전 고객에게 보내는 것 자체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인디맥 뱅크 파산사태와 퍼시픽유니온 뱅크 인수에 따른 대규모의 회계상 손실 기록 등으로 불안해진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해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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