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혜택 소비자 타겟
건당 5달러 수수료 부과
크레딧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항공 마일리지나 포인트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주택융자 대출금이나 아파트 렌트, 제산세 등을 카드로 대신 결제해 주는 인터넷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새크라멘토 비가 18일 보도했다.
불법으로 여겨지는 ‘카드대출’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용해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각종 대출금이나 요금을 대납해 주고 카드 사용 실적을 쌓도록 도와주는 신종 카드 대납업이 등장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카드 대납업체 ‘차지스마트’(ChargeSmart)는 카드 결제 한 건당 4달러95센트의 요금과 총 결제액의 2.3%의 수수료를 납부하면 고객들의 주택융자, 자동차 융자 및 리스, 학자금 융자 대출금을 카드로 대납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지스마트 필립 미칼 운영 최고담당자는 “우리의 고객들은 융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카드로 결제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현금으로 대출금이나 요금을 갚는 대신에 카드로 결제해 실적을 쌓고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최대한 누리려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의 카드 대납업체 ‘빌차저’(BillCharger)는 일반적으로 카드로는 결제가 되지 않는 보험금, 아파트 렌트, 위자료, 재산세 등을 카드를 이용해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카드 대납 업체들이 등장하며 기존의 카드사들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분야를 늘리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003년부터 일부 고급 아파트와 주택 융자회사 등과 연계해 렌트와 융자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마스터카드도 지난해부터 보험, 렌트 등을 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전문가들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대출을 받는 것은 위험한 재테크 발상”이라며 “카트 실적을 쌓아 받는 혜택이 카드를 대납할 때 납부하는 수수료 보다 더 이득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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