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 라인배커 제임스 해리슨이 이글스 러닝백 브라이언 웨스트브룩을 태클하고 있다.
NFL 시즌 3주째
PO 못 올랐던 빌스·브롱코스·레이븐스
전승가도 달리며 디비전 선두 등극
돌핀스는 패이트리어츠 38-13 완파
AFC가 뒤집혔다. 2008~09 NFL 시즌 3주째 스케줄을 치른 후 디펜딩 챔피언이 선두를 지킨 디비전이 AFC에는 하나도 없다. NFC에서도 서부와 남부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팀들의 ‘꼴찌 돌풍’이 거세다.
버펄로 빌스(동부조), 테네시 타이탄스(남부), 덴버 브롱코스(서부), 볼티모어 레이븐스(북부) 등이 전승가도를 달리며 각 디비전의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그 중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은 와일드카드로 나갔던 타이탄스밖에 없다. 빌스와 브롱코스는 7승9패, 레이븐스는 5승11패로 헤맸던 팀들이다.
빌스는 2년차 쿼터백 트렌트 에드워즈가 2주 연속 역전승을 끄집어내며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1일 홈경기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1승2패)의 투지에 밀려 고전했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17점을 뽑아 3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터진 빌스 킥커 라이언 린델의 38야드 필드골이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브롱코스는 경기 막판 상대의 역전 필드골이 빗나간 행운에 웃었다. 지난주에는 오심으로 살아나 역전승을 거두더니 이번 주에는 세인츠 킥커 마틴 그라마티카의 43야드 필드골이 빗나가며 역전패를 모면했다. 올 시즌 초반 가장 운이 좋은 팀은 브롱코스가 분명하다.
알버트 헤인스워스를 앞세운 디펜스가 무시무시한 타이탄스는 휴스턴 텍산스 루키 러닝백 스티브 슬레이튼에 116야드 러싱을 허용하고도 31-12 압승을 거뒀고, 시즌 3주째 가장 큰 이변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2승1패)에 시즌 첫 패를 안겨준 마이애미 돌핀스(1승2패)의 38-13 압승이라고 할 수 있다.
돌핀스는 이날 러닝백 로니 브라운이 러싱 터치다운 4개에 터치다운 패스까지 던지는 기염을 토했다.
NFC에서는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가 연장 대접전 끝 약체 신시내티 벵갈스를 26-23으로 간신히 따돌리고 3연승을 기록했고 지난해 4승(12패)을 거두는데 그쳤던 애틀랜타 팰콘스가 캔사스시티 칩스(3패)를 38-14로 완파하고 서부조 공동선두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양대 리그의 강호가 맞붙은 경기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2승1패)가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2승1패) 오펜스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15-6으로 이겼다. 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는 색(sack)을 8번이나 당한 끝에 경기를 마치지도 못했고 워드는 34야드로 묶였다.
NFL 시즌 3주 스코어보드
23 오클랜드(1승2패)
24 버펄로(3승)
6 피츠버그(2승1패)
15 필라델피아(2승1패)
32 뉴올리언스(1승2패)
34 덴버(3승)
23 잭슨빌(1승2패)
21 인디애나폴리스(1승2패)
27 탬파베이(2승1패)
24 시카고(1승2패)
10 캐롤라이나(2승1패)
20 미네소타(1승2패)
38 마이애미(1승2패)
13 뉴잉글랜드(2승)
23 신시내티(3패)
26 뉴욕 자이언츠(3승)
10 클리블랜드(3패)
28 볼티모어(2승)
12 휴스턴(2패)
31 테네시(3승)
17 애리조나(2승1패)
24 워싱턴(2승1패)
14 캔사스시티(3패)
38 애틀랜타(2승1패)
13 디트로이트(3패)
31 샌프란시스코(2승1패)
13 세인트루이스(3패)
37 시애틀(1승2패)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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