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는 역사(力士)가 아니다
강한 스윙이 강한 파워는 아니다
힘을 비우는 연습을 해야
얼마 전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에 관한 기사 중, 유독 필자에게 와 닿은 글이 있다.
역도에서 하루 다섯 차례의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우며, 세계를 놀라게 한 역사 ‘장미란’ 선수에 관하여, ‘산(山) 하나를 들어야 하는 연습량...’이라고 표현되어 있었다.
과연, 산 하나의 무게가 얼마나 될까? 감히 상상 조차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무게일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골퍼들은 힘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산(山)하나의 무게’를 버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하루에 수십 개에서 많게는 수백 개의 볼을 치는 골퍼들은 매 샷을 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힘을 주는가? 자신이 불필요한 힘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거리의 유혹 때문에 힘을 빼지 못한다. 힘을 버리는 일이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은 많은 골퍼들이 이미 깨닫고 있을 것이다.
산 하나를 버리면 싱글이 되고, 그 이상을 버려야 ‘프로’가 되지 않을까? 버리는 것은 비우는 것이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듯이 골프 역시 힘을 비우는 단계를 넘어 마음까지도 비워 내야 다른 것을 채울 수 있다.
유명한 프로 골퍼인 데이빗 러브3세가 그의 아버지에게 ‘어떻게 하면 드라이버거리를 늘릴 수 있을까요?’ 라고 비법을 물어봤다고 한다. 그러자 아버지는 ‘풀 스윙으로 50야드까지만 보내는 연습을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요구대로 50야드를 보내는 연습을 했다. 러브3세가 풀 스윙으로 50야드를 보낼 수 있게 되자, 아버지는 100야드를 보내는 것을 주문했고, 150야드를 보내는 연습, 200야드, 250야드, 300야드 순으로 늘려 갔다.
마침내 그는 아버지가 요구하는 대로 거리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그는 결코 힘을 주면서 볼을 치지 않았다.
가장 강하게 스윙을 해야 강한 파워가 나온다는 생각은 버리자. 오히려 이젠, 힘을 비우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티칭프로
(213)389-222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