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만에 3번째로 패배…램스에 14-34
타이탄스 7전 전승·벵갈스 7전 전패
차저스. 세인츠도 ‘실망 덩어리’
달라스 카우보이스(4승3패)가 위기에 몰렸다. 올 NFL 시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호화군단’이 4주 만에 3번째로 패해 집안 분위기가 험악하다.
수퍼보울 우승이 목표인 팀이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NFL 시즌 7주째인 19일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1승이 없어 이미 감독을 갈아치운 약체 세인트루이스 램스(2승4패)에 14-34로 완패, 망신살이 뻗쳤다. 카우보이스는 이날 모든 면에서 램스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새끼손가락이 부러진 카우보이스의 스타팅 쿼터백 토니 로모는 브렛 파브(뉴욕 제츠)의 말을 듣고는 경기 직전까지 출전을 고려했지만 끝내는 필드에 나서지 못했다. 곧 돌아와 팀을 구할 구세주처럼 보이지 않는다.
40세 노장 백업 쿼터백 브래드 잔슨이 3차례나 패스를 인터셉트 당하며 헤맨 상황에 큰 일이다. 로모가 없으니 카우보이스의 스타 와이드리시버 테럴 오웬스는 2리셉션으로 31야드 전진에 그쳤고 새로 영입한 반대쪽 리시버 로이 E. 윌리엄스는 아예 패스를 구경조차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우보이스는 이날 주전 세이프티 로이 L.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코너백 애덤 존스가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앞으로도 최소한 3경기에 못나오는 마당에 윌리엄스의 팔이 부러져 세컨대리가 더 약해졌다. 러싱 디펜스도 이날 180야드로 뚫리는 등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카우보이스는 앞으로 워싱턴 레드스킨스(5승2패), 피츠버그 스틸러스(5승1패), 그리고 뉴욕 자이언츠(5승1패)와는 두 차례나 붙어야 하는 등 남은 스케줄이 험난하다. NFC 동부조의 라이벌 레드스킨스는 이날 클리블랜드 브라운스(2승4패)와의 수비전에서 14-11로 승리, 디비전 레이스에서 카우보이스와의 승차를 ‘2’로 늘렸다.
한편 테네시 타이탄스(6승), 신시내티 벵갈스(7패), 디트로이트 라이온스(6패) 등은 이날 제각기 ‘퍼펙트’ 기록을 이어갔다. 타이탄스가 캔사스시티 칩스(1승5패)와의 원정경기에서 34-10 완승을 거두며 리그 유일의 전승기록을 6전 전승으로 연장한 반면 벵갈스와 라이온스는 또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주전 쿼터백 카슨 파머(팔꿈치 부상) 없이 싸운 벵갈스는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10-38로 완패했고, 쿼터백을 사실상 댄 올라프스키로 갈아치운 라이온스는 휴스턴 텍산스(2승4패)와의 원정경기에서 너무 늦게 발동이 걸려 21-28로 석패했다.
NFL 시즌 7주 스코어보드
34 테네시(6승)
10 캔사스시티(1승5패)
38 피츠버그(5승1패)
10 신시내티(7패)
17 샌프란시스코(2승5패)
29 뉴욕 자이언츠(5승1패)
14 달라스(4승3패)
34 세인트루이스(2승4패)
13 뉴욕 제츠(3승3패)
16 오클랜드(2승4패)
27 볼티모어(3승3패)
13 마이애미(2승4패)
41 미네소타(3승4패)
48 시카고(4승3패)
7 뉴올리언스(3승4패)
30 캐롤라이나(5승2패)
14 샌디에고(3승4패)
23 버펄로(5승1패)
21 디트로이트(6패)
28 휴스턴(2승4패)
11 클리블랜드(2승4패)
14 워싱턴(5승2패)
14 인디애나폴리스(3승3패)
34 그린베이(4승3패)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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