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교설립 논의차 LA 방문 이기수 고려대 총장
“재외 한인사회의 중심인 LA에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학 연구소를 개설하고 한인 동포와 자녀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LA캠퍼스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고려대학교의 이기수 총장(사진)이 밝힌 청사진이다. LA캠퍼스 설립 논의 및 고려대 교우회 미주지부연합회 창립총회 참석차 LA를 찾은 이 총장은 LA캠퍼스를 글로벌 성장을 위한 토대로 삼아 고려대를 2015년까지 아시아의 중심으로, 개교 125주년이 되는 2030년까지는 세계 랭킹 50대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29일 이기수 총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내년 9월 다운타운에 한국학연구소 설립
한인 2세들 위한 어학 프로그램 등 개설
▲올초 총장 취임후 벌써 2번째 미국 방문이신데
-지난 5월 미주 8개 도시를 돌며 교우들을 방문하고 고대 비전을 홍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학연구소가 될 LA 캠퍼스의 구체적 설립 준비와 함께 남미, 북중미 교우회를 하나로 묶는 미주지부 연합회창립총회 참석하기 위해 왔다.
▲LA캠퍼스의 진행 상황은
-한인 채혜영씨가 기증키로 한 부지는 아직 진행해야할 법적 절차 등이 남아있다. 이와는 별도로 LA캠퍼스는 인문 분야와 사회과학 분야를 총괄하는 대학원 과정과 한국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준비될 것이다. 우선 LA다운타운에 건물을 매입, 내년 9월에 한국학연구소의 문을 연 뒤 2010년 9월에는 50여명 규모로 1년 과정의 석사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며 언어연수 프로그램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LA캠퍼스의 설립 목적은
-글로벌 인재 양성이 LA캠퍼스의 가장 큰 설립 목적이다. 한미관계에 있어서 준비된 인재, 세계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인 차세대들이 많은 LA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이다. 특히 근현대 한국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 있어서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 이들이 각국 정부, 단체, 기업 등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한국학 발전 계획은
-한국학이 현재까지는 인문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졌지만 고려대는 사회과학까지 폭넓은 분야에 접근하고 또 질적 향상을 위한 독창적 제도 마련할 것이다. 또 장학금 제도 등을 통해 기존의 대학을 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세계 속의 고려대의 위치는
-고려대는 전 세계 600여 유수대학과 교류를 하고 있으며 환태평양대학협회(APRU) 등 국제 대학연맹에 모두 등록된 한국 유일 대학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키워가며 인정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대의 우수한 강사진과 인적 네트웍, 교육 경험 등을 살려 LA캠퍼스를 한국학 관련 연구 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인사회와의 교류 계획은
-한국학연구소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관련 자료를 비치할 계획이며 미주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 개설 등으로 다가갈 방침이다. 특히 동포 자녀들이 단순히 한글을 배우는 것이 아닌 전공 문헌을 읽을 수 있을 만큼의 고급 수준의 언어연수 프로그램 등도 석사과정과 맞물려 운영하겠다. LA캠퍼스는 고려대 성장 비전에 있어서 중요한 요충이 될 것이다. 한인들의 큰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
<김진호 기자>
■이기수 총장 약력
▲1945년 경남 하동 출생
▲1969년 고려대 법학과 학사
▲1972년 서울대 법학과 석사
▲1983년 독일 튀벵겐 대학교 법학과 박사
▲1984년 고려대 법학교 교수 부임
▲1999~01년 위스콘신 주립대 법대 객원교수
▲2005년~현재 한일 법학회 상임이사
▲2006년~현재 한국 독일학회 회장
▲2007년~현재 한국 저작권법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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