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세데스 벤츠 SL

사이언 xD.

상위 10개 차종 중 일본차가 8개 휩쓸어

일본 자동차 모델들이 ‘컨수머 리포츠’지가 연례적으로 선정, 발표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2009년형 자동차 리스트의 상위 순위를 휩쓸었다.

사이언 1위·애큐라·혼다 뒤이어
미국 차 중엔 포드가 크게 좋아져
현대자동차는 8위로 두드러진 약진

최근 ‘컨수머 리포츠’지 발표에 따르면 신뢰할 만한 10대 자동차 회사 명단에 사이언이 1위를 차지하는 등 8개의 일본 회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사이언 다음으로 애큐라, 혼다, 도요타, 렉서스, 인피니티, 수바루가 그 순위를 이어갔으며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8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컨수머 리포츠’지의 자동차 부문 에디터 데이빗 챔피언은 “일본 회사들은 신뢰에 대한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요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사이언 xD 모델이 소형차 부문에서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최고의 자동차로 뽑힌 것에 만족한다”며 “우리들은 자동차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컨수머 리포츠’지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 가운데 포드의 두드러진 약진을 주목했다. 전체적인 회사 순위에서 링컨은 11위, 머큐리는 15위, 포드는 17위를 차지했지만 ‘컨수머 리포츠’지는 순위가 낮았던 트럭형 모델을 제외하면 포드의 순위는 일본 회사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높은 순위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도 면에서 미 자동차 중 높은 평점을 받은 포드의 베스트 모델 퓨전.

포드의 수석 부사장 베니 파울러는 “우리는 디자인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자동차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와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컨수머 리포츠’지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신뢰가 높은 자동차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여론조사에 참여했던 독자들이 구입 혹은 리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는 모두 140만대에 달했다.

다음은 ‘컨수머 리포츠’지가 여론 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내용이다.

◆소형차들의 성능이 좋아졌다. 혼다 시빅, 현대 엘란트라 등 연료 효율성이 높은 일부 자동차들이 가장 믿을 만한 자동차 명단에 포함됐다.

◆하이브리드 카는 신뢰할 만한 자동차임이 증명됐다. 서로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한 9개 모델의 하이브리드 카가 평균 이상의 평점을 얻었다.

◆트럭 부문에서 도요타 툰드라와 혼다 리지라인이 가장 믿을 만한 자동차로 간주되고 있다.

◆고급차 부문에서 머세데즈 벤츠 등 유럽 자동차들의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
<황동휘 기자>

각 회사의 베스트 모델

사이언 :xD
애큐라 :TSX
렉서스 :SC
인피니티 :M35
미쓰비시 :아웃랜더
링컨 :MKX
미니 :쿠퍼 클럽맨
닛산 :알티마 하이브리드
머큐리 :밀란
볼보 :C30
포드 :퓨전
뷰익 :루선
포셰 :박스터
BMW :6시리즈
아우디 :S4, RS4
사브 :9-5
셰볼레 :말리부
폭스바겐 :래빗
머세데스 벤츠 :SL
다지 :캘리버
캐딜락 :D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