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별 관전 포인트
오후 3시-인디애나·켄터키 동부 오바마가 이기면 게임 ‘끝’
오후 4시-버지니아서 매케인이 승리하면 접전 예상
오후 5시-13주 개표 승패윤곽
6시-방송사 당선자 잠정발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여론조사 우세속에 진행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오후 8시(LA시간)이면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만약 오바마가 이번 선거의 최대 요충지인 버지니아와 플로리다, 오하이오, 인디애나에서 승리했다는 출구조사가 이들 주의 투표가 끝나는 오후 5시(현지시간 오후 8시)를 조금 지나서 나온다면 오바마의 압승을 의미한다. 만에 하나 매케인이 펜실베니아에서 승리하고 또 다른 동부 지역 주들에서 선전한다면 예측 발표는 완전히 상황이 달라질 수밖에 없고 이번 대선 당일의 밤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길어질 것이다.
3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후보 유세에 몰려든 청중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오후 3시(이하 서부시간 기준)-인디애나 동부지역과 켄터키 동부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친다. 출구조사 결과가 부분적이나마 가장 먼저 나오기 때문에 전체 선거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선거 컨설턴트인 더그 션은 “오바마 후보가 인디애나에서 이긴다면 전체 승부는 끝난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고 “만약 오바마가 인디애나에서 2~3%포인트 차로 패한다고 하더라도 오바마의 압승이 예상되며, 반면 매케인 후보가 4%포인트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개표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버지니아(13), 인디애나(11), 조지아와 켄터키에서 투표가 종료된다. 이 중 접전주 버지니아가 가장 주목을 받을 것이다. 오바마가 버지니아를 차지한다면 백악관으로 가는 길이 순탄할 것지만 매케인이 이긴다면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바마가 인디애나, 또는 조지아에서도 승리한다면 대승을 점칠 수 있다.
▶오후 4시30분-주요 접전주 오하이오(20)와 노스캐롤라이나(15)에서 투표를 마친다. 역대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오하이오의 도움 없이 백악관을 차지한 적이 없다.
▶오후 5시-가장 많은 선거인단(192명)이 걸린 시간대로 최대 승부처 플로리다(27)와 펜실베니아(21), 미주리(11) 등 13개 주에서 개표가 시작된다. 이들 주의 투표 결과가 알려지면서 승패의 윤곽이 벌써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매케인이 예상을 뒤엎고 펜실베니아를 플로리다, 미주리와 함께 차지한다면 오바마 대세론이 무너지고 선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네바다 등 서부 지역의 결과가 오후 6시, 또는 7시부터 나올 때까지 조마조마한 밤이 될 것이다.
▶오후 6시-콜로라도, 뉴멕시코, 미시간, 등지에서 투표를 마친다. 오바마가 펜실베니아에서 패배했다면 이들 주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이때 쯤 방송사들이 당선자를 잠정 발표하고 초점이 상원의원 선거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만약 오후 6시까지 승부가 아직 나지 않았다면 관전 포인트는 네바다(5)로 넘어간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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