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알칼리성 체질변화 없어

“알칼리 음식은 몸에 좋고, 산성 식품은 몸에 나쁘다”
이 말이 틀리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산성 식품 하면 흔히 신맛 나는 음식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알칼리성 식품 하면 쓴 맛 나는 채소류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이러한 맛만을 가지고는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을 구분할 수는 없다.

그러면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은 어떻게 구분할까?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은 음식을 태워 재로 만들어 그 재속에 있는 무기질 성분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음식이 우리 몸속에 들어가 연소가 되어야만 에너지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식품을 태운 재속에 인, 황, 염소, 요오드와 같이 산성을 나타나는 음이온을 생성하는 원소를 가지고 있거나 음식을 섭취한 뒤 몸 안에서 연소할 때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것이 산성 식품이면, 반대로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철, 구리, 망간과 같이 양이온을 나타내는 원소를 많이 가진 식품을 알칼리성 식품이라고 한다.

한편, 산성 식품을 지속적으로 많이 먹게 된다면 몸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체는 쉽게 피로해지게 되며 뼈 속의 칼슘이 녹아 나와 혈액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이온화 현상이 일어나서 뼈가 약해질 수 있으며,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뇌신경 세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균형이 깨진 산성 식품 위주의 식사와 화학 처리된 음료수와 많은 양의 무기 미네랄은 인체가 제거할 수 없는 독성물질을 형성하여 성인병을 유발하는 등 인체의 건강을 해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알칼리성 식품을 먹으면 우리 몸이 알칼리성 체질로 바뀌나?
그렇지 않다. 우리의 몸은 조절 작용이 매우 정밀해서 산성 음식을 먹는다고 산성이 되고 알칼리성 음식을 먹는다고 알칼리성이 되지는 않는다.

우리의 몸은 pH 7.35 정도의 약 알칼리성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 만약 우리 몸이 먹는 음식에 의해 바로 영향을 받아서 이 균형이 깨진다면 당장 건강에 큰 이상이 오게 된다.

pH가 0.1 정도만 변해도 몸에 이상이 느껴지며, 0.3이 오르내리면 의식을 잃거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결코 먹는 음식에 의해 우리의 몸이 산성이나 알칼리성으로 바꿔지지 않는다.

어떤 음식을 먹어서 체질을 바꾸려는 노력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과 에너지 그리고 활력을 얻음은 물론 인체를 알칼리성으로 유지하도록 만들고, 인체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800)222-5502

김 경 철 <아쿠아 라이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