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구제금융 당초보다 크게 늘려
연방정부가 AIG 구제금융 방안으로 1,23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당초의 계획을 전면 수정해 1,5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미국 정부가 3대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을 거절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 의회 민주당 등으로부터 정치적 공방이 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원할 예정인 1,500억달러는 600억달러 대출과 400억달러 상당의 우선주 투자, 500억달러 재산의 재산구매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 9월 AIG 파산을 막기 위해 850억러에 이어 378억 달러를 쏟아 붓고도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원 후 79.9%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던 방침은 그대로 유지하고 채무-지분 교환이나 정부의 모기지 담보증권(MBS) 매입 등을 새 구제방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850억달러 상환기간이 2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고 대출금리는 정부가 지원한 자금의 금리(리보+8.5%)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AIG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리보+3%로 바뀔 예정이다.
그동안 AIG 주주들은 높은 이자율의 대출금을 받은 상태에서 부실자산을 헐값에 팔도록 강요받은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에 새로운 구제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AIG는 10월 초 850억달러에 달하는 정부 부채를 갚기 위해 장기계획을 수립했으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장경제가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면서 잠정적 구매자들의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현재 AIG는 세계적으로 10만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 손대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사업을 운영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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