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은행 ‘TARP’신청
나라 6,775만달러 승인
나라은행이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연방정부의 은행 자금지원책인 TARP(Troubled Asset Relief Program) 승인을 14일 획득하는 등 한인은행에 대한 자금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또 지난 14일로 1차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이 프로그램에 의거, 로컬 한인은행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지원금은 3억7,063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가 7,000억달러 규모 구제금융안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실시중인 TARP는 2,500억달러를 은행 자금지원으로 투입, 자본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 개선을 통해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증대하겠다는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500억달러 중 절반인 1,250억달러가 미국 9대 은행에 투입되고 나머지 1,250억달러를 중소은행에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유니티은행을 제외한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1개 로컬 한인은행들이 모두 지원금 신청을 마친 상태다.
나라은행은 지난 14일 6,775만달러 지원금 승인을 받았으며 나머지 한인 은행들도 12월 초까지는 승인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지원금 규모는 총자산 중 자산 형태에 따른 리스크 비율을 반영한 ‘위험가중치 자산’(TRWA)의 최고 3%까지 은행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을 받은 은행은 첫 5년 동안 매년 지원금의 5%만을 배당금으로 갚는 파격적인 조건이어서 은행 입장에서는 낮은 비용으로 자본 비율과 현금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 개별 증자보다 이자 등 지출 경비가 적게 들고 경기침체로 인해 개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힘든 상황에서 자본금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한인은행들이 TARP 신청을 하는 주요 이유다.
한인은행 한 관계자는 “지원대상이 ‘건실한 은행’으로 규정돼 있어 자본비율 향상 효과 외에도 은행의 이미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한인은행들은 지원금을 한인들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데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말랐던 자금줄이 풀리면서 한인사회 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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