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 앤 지팅스양..어머니가 한국인
한국계 미국 대학생이 미스 조지아 진(眞)으로 선발돼 내년 미스 유에스에이(USA)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지아대(UGA) 2년생인 킴벌리 앤 지팅스(Kimberly Ann Gittings) 양(20). 어머니 김영신(50)씨와 아버지 밥 지팅스(51)의 2녀중 장녀인 그녀는 지난 8일 조지아주 카터스빌에서 열린 `2009 미스 조지아 USA’ 선발대회에서 7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고 미녀의 자리에 올랐다.
현재 대학에서 생물학과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전공중인 그녀는 장학금 마련을 위해 대회에 출전, 2만달러 상당의 상품을 받게된 것은 물론 내년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스 USA 선발대회에 조지아주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3년전 10대 소녀들을 상대로 한 `미스 틴 아메리카’ 조지아주 대회에서 선(善)으로 선발될 정도로 타고난 미모에 활달한 성격 그리고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을 공부하며 닦은 지성미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가 아니냐는 게 주변의 평이다.
킴벌리양은 이 대회 최대 관문인 심층 인터뷰에서 심사위원들로 부터 `좋아하는 색깔에서 부터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까지’ 다양한 질문을 받았지만 평소 신문과 뉴스를 꼼꼼히 챙겨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자신있게 답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비결을 털어놨다.
취미로 스카이 다이빙, 암벽등반, 카약, 산악자전거 등을 즐기며 특히 시간날 때마다 산악자전거로 스톤마운틴을 오를 정도의 만능 스포츠 우먼.
또 현재 대학에서 학군사관후보생(ROTC) 과정을 이수해 졸업후 공군장교로 근무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장교로 복무하면서 군의 장학금 지원을 받아 의대에 진학해 피부과 의사로 일하고 싶은 게 그녀의 꿈.
킴벌리는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의를 수강해 간단한 인사는 한국말로 할 정도이고, 음식중에는 잡채 그리고 부채춤, 장고춤, 농악놀이도 즐길 정도로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다.
어머니 김씨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킴벌리는 자신이 50% 한국인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복이 너무 아름답고, 한국인들의 따뜻한 사랑과 인정많은 국민성 등을 항상 자랑하고 다닌다며 대견스러워 했다.
김씨는 80년대 초반 수원 중앙침례교회에서 선교차 방문중이던 남편과 만나 결혼한 뒤 지난 82년부터 조지아주에서 거주해왔다.
두살때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지만 너무 어려서 기억이 별로 없다는 킴벌리양은 미인대회가 끝난뒤 2010년 여름에 연세대 어학당으로 유학할 계획이며, 한국 방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스 USA 대회는 내년 4월3일부터 19일까 16일 동안 각 주에서 대표로 온 51명의 미인들이 합숙하며 대회를 준비한다. 미인대회에 관심있는 관련 사이트에서는 킴벌리양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어 한국인들의 후원은 큰 격려가 될 전망이다.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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