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아파트 렌트 깎아드려요
1,700달러 1베드룸
지금은 1,200달러대
“첫달은 무료” 유혹도
LA한인타운에 인접한 한인들이 선호하는 한 대형 아파트단지.
이 아파트는 연초만 해도 화장실 하나 딸린 방 하나짜리 아파트의 한달 렌트비가 1,700달러를 넘었으나 현재는 1,200달러대로 떨어졌다. 2베드 2배스룸도 렌트비가 2,200달러에 달하던 것이 현재는 1,500달러로 내려앉았다. 한인타운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버질 애비뉴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2베드룸 임대료는 지난해만 해도 1,800달러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100달러 이상 하락했다. 카펫에서 마루로 바꾸고 페인팅을 새로 하는 등 리모델링을 한 유닛도 종전과 같은 렌트비를 받고 있다.
신규 아파트도 임대료를 계속 내리고 있다.
윌셔와 버몬트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2베드룸 렌트비가 2,600달러가 넘었지만 최근에는 2,000달러를 약간 웃돌고 있다.
첫 달 렌트비를 무료로 해주는 등 각종 할인 프로로션을 제공하는 아파트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한인타운 윌셔와 노턴 교차로에 위치한 아파트도 첫 달 렌트비를 받지 않는 혜택을 제공하며 미라클 마일의 대형 아파트도 방 3개짜리의 경우 첫달 렌트비를 받지 않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렌트비가 내리는 것은 콘도 분양실적이 저조해지자 콘도를 아파트로 전환시켜 임대시장에 내놓으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악화 여파로 많은 입주자들이 렌트비가 더 싼 아파트로 옮기거나 렌트비를 깎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파트 역시 입주자 시장으로 돌아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분양 안되는 새콘도 팔아주세요
맘 급한 개발업자들
돈있는 비영리단체에
‘마지막 희망’ 손벌려
“콘도 좀 팔아주세요”
정부 보조금을 통해 저소득층의 주택구입을 도와주는 한인 비영리단체들에 대한 콘도 개발업자들의 구애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콘도 분양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개발업자들이 부동산 에이전트 대신 비영리단체들을 통해 콘도를 분양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주택구입 보조 비영리단체인 한인기독교 커뮤니티 개발협회(KCCD·회장 임혜빈)와 샬롬센터(소장 이지락)에는 최근 들어 콘도 분양을 부탁하는 콘도 개발업체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KCCD 진 김 사무국장은 “콘도를 팔아달라고 연락해 오는 업체가 상당히 많다”며 “우리 입장에서도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콘도 업체들이 비영리단체를 찾는 이유는 이들 단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아 신규 주택을 구입하려는 자금력을 갖춘 ‘잠재 구입자’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
어차피 현 주택시장 상황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받기 어려운 관계로 콘도 업체에서 적절한 가격만 제시한다면 이들 잠재 수요자들이 구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김 사무국장은 “지금은 정부가 차압방지에 대부분의 자금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에 보조금으로 신규주택을 구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대부분은 크레딧이 좋기 때문에 조건만 맞으면 은행 융자를 통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미분양 콘도를 적절한 가격에 소개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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