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정보- 부엌의 상비약 ‘양배추’
양배추는 서양에서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3대 장수식품으로 꼽힌다고 한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는 특히 대장암과 위암을 예방하는 주요식품으로 마늘과 양배추를 권한다. 전문가들은 양배추를 지속적으로 먹으면 위장 점막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위의 염증이 치료될 수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위가 쉽게 헐게 되는데 이 때에도 양배추 섭취가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양배추의 체내 면역활성은 지속시간이 짧아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매일 계속해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고대 러시아의 의료서에 양배추즙을 술과 함께 마시면 황달, 간에 도움을 주고 뿌리를 태워서 마시면 결석에 효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양배추 생즙은 빈혈, 위궤양, 위장장애, 당뇨병에 효과가 있으며, 또한 계속 마시면 피를 맑게 해주고 몸의 저항력을 높여 여성 미용건강에도 한 몫을 한다고.
모든 녹색채소 중 항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카로티노이드를 비교적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는 양배추를 궤양의 치료에 사용한다.
양배추 즙은 보통 하루에 한 컵 정도의 즙을 공복 시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위궤양이 있는 경우라면, 아침 공복에 양배추 즙을 3개월 정도만 꾸준히 마셔도 위가 튼튼해진다고 한다.
또한 양배추는 골다공증 예방과 유방암을 억제하는 성분과 더불어 미네랄, 비타민 및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할뿐 아니라, 노화방지와 납중독 예방, 간 기능 회복의 역할을 하는 셀레늄도 풍부해 ‘부엌의 상비약’이라고 불릴만큼 좋은 식품이다.
특히 양배추에 함유된 섬유질은 변비를 없애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한다. 게다가 저칼로리에 포만감까지 뛰어나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리고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이 뇌세포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어 기억력을 향상시키며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그만이다.
미시간 주립대와 폴란드 국가식품연구원이 각각 연구한 결과를 보면, 일 주일에 양배추를 최소 3회 이상 섭취한 여성들이 단 1회만 섭취한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훨씬 낮았는데, 이는 양배추에 함유된 인돌-3-카비놀 성분이 이상세포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양배추는 날 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삶기보다는 쪄서 먹을 때 영양손실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날 것으로 매일 먹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다양하게 양배추를 활용해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배추 활용하기
1. 양배추주스가 약간 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사과와 함께 갈아 마시면 맛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2.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양배추에 비타민 K가 칼슘의 흡수를 도와준다. 단 우유를 섞은 양배추주스는 갈아서 바로 마셔야 하며 위가 나쁜 사람은 우유를 약간 데워서 마시는 것이 좋다.
3. 양배추를 적당량으로 잘라 냉동실에 보관해서 오렌지와 함께 갈아 마신다.
4. 조림이나 볶음요리에 조금씩 넣어 조리하거나 간이 짜게 된 요리에 양배추를 넣어준다.
5. 항암물질인 설포라판 성분은 무기질인 셀레늄과 만날 때 그 효과가 13%나 강력해진다. 따라서 셀레늄이 풍부한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 등을 이용한 요리에 반드시 양배추를 넣어 조리하도록 한다.
6. 양배추를 잘게 채 썰어 식초물에 담아(일주일 분량으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식사 때마다 꾸준히 국물까지 함께 먹는다.
7. 양배추를 적당히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물기를 빼고 깻잎과 붉은 고추를 섞어 배추김치 양념에 가볍게 버무려 생채를 만들어 먹는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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