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김한중 총장 밝혀… “송도캠퍼스 통해 차별화된 국제화”
“2012년 완공예정인 송도캠퍼스를 중심으로 예일, 게이오, 홍콩대 등 세계 명문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인바운드 국제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 김한중 총장이 미주지역 연세대 동문회 송년모임 참석 및 예일대·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 계열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6일 미국을 방문했다. 의대 출신인 김 총장으로부터 차별화 된 국제화, 연세 어학당 발전계획, 등록금 동결 문제, 미국 보험제도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연대가 추진하는 인바운드 국제화란 무엇인가.
- 한국 대학들은 외국에 분교를 세우는 아웃바운드 국제화에 집중하는데 미국이나 영국의 대학은 학생을 끌어들이는 인바운드 국제화를 하고 있다. 우리도 송도 신도시 내에 20만평 규모의 캠퍼스를 짓는다.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가르칠 이 캠퍼스에 중국과 인도, 동남아 등의 우수 학생을 불러들일 계획이다. 이미 언더우드 국제대학을 통해 게이오, 홍콩대와 4개월씩 각 학교를 돌아가며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학부학생 전원의 외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시행을 밝힌 예일대의 학생을 송도캠퍼스에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연세 어학당 발전계획은.
연세 어학당이 LA에 들어선지 10년이 됐다. 학교에서 매년 약 3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LA에는 한글교육 기관이 많은데 연세 어학당까지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한글을 가르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기존 한글학교 교사의 수준향상과 유지를 위해 무료로 보수교육을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문제를 자문위원단과 논의하겠다.
▲교육부장관의 등록금 동결 요구에 대한 생각은.
출국 전날에도 교육부 장관이 불러 고민한 끝에 만나고 왔다. 등록금을 동결하면 인건비를 동결해야 하는데 이 문제는 교수협의회 직원노조와 논의를 걸쳐 결정해야 한다. 정부에서 개스비와 전기비 등을 올려놓고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학교에서도 잘 알고 있다. 경제위기로 인한 타격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등록금을 최소 인상하고, 장학금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보험제도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려운 질문이다. 솔직히 미국에 살고 있는 친지가 한국을 방문하면 무의촌에서 온 사람들 같다. 시스템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미국은 의료보험이 너무 직장 쪽과 연결돼 있어 무보험자가 많고 보험이 있어도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고 있다. <이의헌 기자>
김한중 총장 약력
▲2008~현재 연세대학교 총장
▲2004~2006 연세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
▲1998~2002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장
▲2001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2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부임
▲1974년 연세대 의대 졸업
▲1948년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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