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크라이슬러의‘효자 차종’
CNN머니 선정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들은 극심한 자동차 판매부진으로 정부가 구제의 손길을 건네지 않으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대공황 이후 초유의 금융위기는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소비심리의 위축을 가져왔고 이에 따라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격감, 이들 자동차 회사들은 유동성 고갈에 직면하게 된 것.
실제로 이들 자동차 회사들의 미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속락, 지난 상반기 현재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CNN 머니는 이들 회사들이 기사회생할 경우, 머스탱 등 일부 모델은 회사의 수지를 개선시키는데 있어 효자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자동차들을 소개한다.
◆포드 머스탱
이들 ‘빅 3’ 가운데 그래도 포드의 재정상태가 가장 견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포드가 최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토 쇼에서 새 머스탱 모델을 선보인 것인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새롭게 고안된 머스탱은 오토 쇼에 전시된 자동차 가운데 성능이 가장 빼어난 차종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포드의 자부심을 지켜줄 만한 우수한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다.
전반적인 불경기를 맞아 포드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머스탱의 내부를 보다 고급스럽게 꾸몄으며 V8 엔진의 힘은 300마력에서 315마력으로 강력해졌다. 포드는 “머스탱에 처음으로 전기 안정 통제 시스템이 장착됐다”며 “이 시스템은 위기상황 발생 때 운전자들의 안전운행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볼레 카마로
머스탱의 인기에 자극을 받아서 그랬는지 카마로 역시 클래식한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머스탱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독특하며 매우 자극적인 미국의 자동차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카마로에는 3.6리터 296마력의 엔진을 기본으로 6.2리터 416마력의 V8 엔진까지 장착되어 있다. GM은 연비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카마로의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포드 포커스
포커스는 현 세대의 소비자들에게 꾸준하게 팔리는 자동차다. 특히 처음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자동차로 손꼽히고 있다. 포드는 포커스가 믿을 만한 소형차로 인정받고 있으나 디자인 면에서 소비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 2010년부터 미 시장에 유럽형 버전을 시판할 예정이다. 유럽형 버전은 외형이 훨씬 보기 좋고 운전자가 차를 모는데 보다 즐거움을 느끼도록 고안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드 피에스타
포커스는 포드가 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크기가 가장 작은 자동차다. 하지만 개솔린 가격이 다시 오른다고 가정할 때 현재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극소형 피에스타에 대한 미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피에스타를 미 시장에서 생산할 때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포드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셰볼레 볼트
2010년에 첫 선을 보일 전기 자동차로 당장 GM의 재정상태를 양호케 할 것으로 기대하는 어렵다. 플러그인 기능이 있어 가정에서 직접 충전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개솔린 엔진 대신 전기모터로 작동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볼트는 다만 비싼 가격과 짧은 운행거리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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