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추세츠 개발팀 3년 연구끝 곧 실용화
칼 디트리치는 언제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제작을 꿈꾸었다. 그러나 실용적인 발명가인 그는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3년간에 걸친 노력 끝에 그가 개발한 차량 ‘트랜지션’은 2010년 소비자들에게 대당 19만4,000달러에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날개 접어 거라지에 주차
프리미엄 개스 연료로 사용
시속 185km로 비행 가능
“19만4천달러대 판매 희망”
매서추세츠주에 있는 테라푸기아는 ‘트랜지션’ 개발의 핵심기지다. MIT 공대에서 항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디트리치는 테라푸기아를 설립하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제작에 몰두했다.
디트리치는 이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산적한 걸림돌을 해결해야 할 것임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비행기를 개발한 라이트 형제 시대 이후 지금까지 도로에서 운전이 가능한 비행기 혹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 제작을 위한 시도가 100번 이상 이뤄졌으나 상용화에는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제작에 대한 시도를 연대순으로 기록하고 있는 웹사이트 ‘로더블 타임스’의 개발자 라이오넬 샐리브베리는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드는데 있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매우 간단하다. 자동차는 무겁고 비행기는 가볍다는 점”이라며 “이 두 가지 사실이 조화를 이루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고 말했다.
디트리치의 초기 스케치는 그가 날 수 있는 자동차 보다 달릴 수 있는 비행기 제작을 꿈꾸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한 개발팀은 비행기 타이어가 아닌 일반 자동차 타이어가 장착된 ‘트랜지션’을 디자인했다. 날개를 접었을 때 전형적인 일반 주택 거라지에 주차할 수 있고 항공 연료가 아닌 프리미엄 개솔린을 사용, 달릴 수 있도록 고안했다.
디트리치는 “우리는 나는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자신이 있었다. 다만 그것을 개발해 돈을 벌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개발팀은 나는 비행기의 개념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구하는데 실패한 전 개발자들의 연구 역사를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디트리치는 MIT가 매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레멀스-MIT’ 학생 발명상금으로 받은 3만달러를 ‘트랜지션’ 원형 개발에 쏟아 부었다. 현재 테라푸기아는 회사 내에서 ‘트랜지션’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나 미래에 대형 제조회사들의 파트너십 제의를 거절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자동차 및 비행기 생산에 대한 규정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디자인을 놓고 연방 항공국 및 교통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트랜지션’의 초기 사양은 길이가 5.7m, 날개를 접었을 때 넓이가 2.0m, 폈을 때 8.4m이며 높이는 2.1m 정도다. ‘트랜지션’의 가장 큰 특징은 날개를 접을 수 있다는 점이다. 100마력의 엔진, 뒷 부분에는 프로펠러가 장착되어 있고 시간당 185km 속도로 날 수 있다.
테라푸기아는 앞으로 5년 내 부자 개인 조종사들을 중심으로 수백대의 ‘트랜지션’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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