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통신(곽건용 통신원)
전문의 김창수씨의 부친 김종태씨가 해방 직후 충북 충원군 조그만 시골에서 교회를 손수 짓고 그 교회에서 전도사로 시무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고려 전문학교(현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기업인으로 재산을 많이 모은 김씨는 충청북도에 많은 땅을 소유한 큰 지주였고 해방 후 사업을 계속하면서 부유한 생활을 하였다. 그의 아들 김창수 박사가 바로 뉴 헤이븐에 있는 동암문제 연구소의 부회장직에 이
어 현재 이사로서 문화사업을 돕고 있는 인물이다. 김 박사는 한 때 커네티컷 한인회장으로도 활동한 후 현재 이사직을 맡고 있고, 1985년 예일대학교 성 누가 채플에서 본인을 비롯, 22명의 교인들이 설립한 커네티컷 한인교회에서 장로로 시무중이다.
2000년도 그가 발 벗고 나서 창설한 커네티컷 토요한글학교(교장 심운섭)의 이사장으로도 활동하며 오렌지시에 있는 에미티 중학교에서 한국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와 언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난을 모르고 자라 집안의 환경이 자신을 Spoiled Brat(버릇없는 선머슴)
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함경남도 북청에서 1.4 후퇴 당시 남하 한 아내가 그 동안 6남매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고생한 보람이 있어 장남 영주(Lionel)씨는 변호사로, 장녀 영미(Vivian)씨는 부전여전으로 커네티컷에
서 수술을 잘한다고 소문이 난 아버지 김 박사의 뒤를 이어 캘리포니아주 프래스노시에서 수술을 제일 잘 하는 안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박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년을 가르치는 동안 동료 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조사한 논문 ‘이례적 흉부 대동맥류’와 ‘쇼크로 인한 맥 부전증’을 발표하였으며, 그 논문은 1971년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및 병원에서 2년간 연수할 때와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침례병원에서 1년간 응급실에서 일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커네티컷 매리덴시에 있는 밋스테이트 메디컬 센터(Mitstate Medical Center)는 10년 전 타운의 병원들이 합쳐 새 건물에 입주한 큰 병원인데, 김창수 박사는 혈관질환과 흉곽외과의 전문의로 이 병원 안에 사무실을 두고 개업하면서 병원의 초대 외과과장으로 5년간 일을 한 뒤 지금은 지역사회와 교회 일로 분주히 뛰고 있다고 한다.
현재 그는 아리조나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혈관전문의사협회의 창립회원으로 있으면서 지난 15년간 본 협회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일을 해 마일스톤 어워드(Milestone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그는 서울 의대 재학 시 서울대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현재의 부인 안선숙씨를 좋아하였으나 당시 청혼이 많았던 안씨는 그와의 결혼을 망설였다고 한다. 그러나 부친 김종태씨를 만난 후 아버지가 너무 좋아 결혼을 승낙하였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961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제정한 펠로우 쉽 특별연구원의 자격으로 미국에 올 때는 그의 아내가 임신하여 홀로 떠나온 것이 무척 마음 아팠다고 한다. 그 후 1963년에 어린 아들을 등에 업고 비행장 터미널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은 지금도 잊지않고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는 것. 196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임강사로 초청을 받고 귀국할 때까지 네 자녀를 키우느라 아내가 고생을 너무 많이 해 미안하였다고 하면서 옆에 있는 아내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사랑의 눈시울에 젖어있음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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