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성경 요한복음 12장24절 중에서)”
애틀랜타 한인사회 속에서 장애를 가지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형제들을 위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돼서 열매를 맺기 원하는 밀알 선교단은 늘 우리의 희망과 같은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새해 첫날 스톤마운틴을 등반하며 2009년 한 해 동안 바라는 소망과 기도제목을 갖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귀한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더구나 장애인 가족과 함께 하는 등반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을 겁니다.”
지난 2000년 창단과 함께 8년 동안 애틀래타 밀알 선교단을 이끌고 있는 최재휴 단장에게 2009년 새해를 맞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희망과 평안’이다.
“새해를 맞아 이 땅에서 지키고 살아야 될 것 중에 꼭 마음을 지키고 살라는 잠언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몸이 아파도 힘들고 돈이 없어도 힘들지만 마음이 아프거나 꼬이면 진짜 힘들거든요. 새해에는 모두
가 마음을 잘 다스리고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최 목사는 새해를 맞아 밀알 선교단의 그 동안의 통상적인 사역 외에 두 가지 새로운 계획을 갖고 있다.
“하나는 ESOL코스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특별히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그분들 중에는 자유롭게 영어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기는 바라는 분들이 많아요.”
최 목사가 추진하고 있는 두 번째 사업은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의 저자 이승복 박사 초청 강연이다.
그 자신 전신마비 장애인이면서 현재 존스 홉킨스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이승복 박사와의 만남은 애틀랜타 지역 장애우들은 물론이고 일반인에게도 큰 희망과 도전을 줄 것이라는 것이 최 목사의 믿음이다.
이렇듯 조용함 가운데 많은 것을 준비 중인 최 목사의 2008년은 어떠했을까?
“힘들었죠. 특히 물질적으로도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말할 수 없는 것이 밀알 선교단은 이렇게 꿋꿋하게 잘 해나가고 있잖아요. 바로 하나님이 이끌고 계시다는 증거죠.”
그러면서 최 목사는 2008년 2월 주의사당 앞에서 열린 조지아주 장애우의 날 행사를 떠올렸다.
“강단에 올라 한국말로 ‘우리는 하나’를 힘차게 외쳤어요. 피부색과 관계없이 장애우로서의 존엄성과 권리 그리고 잠재력을 강조하고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언제나 장애우들을 위해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최 목사지만 아쉬움은 늘 있다.
“통계적으로 인구의 10%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장애인입니다. 우리 애틀랜타 한인사회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장애우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보다 많은 장애우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점은 내내 아쉽습니다.”
이 대목에서 최 목사는 밀알 선교단의 성격을 다시 한번 설명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밀알 선교단은 장애우들에게 복음 전하는 것을 봉사와 계몽보다 우선 목표로 하는 선교단체입니다. 만일 복음과 봉사가 충동한다면 저희는 당연히 복음이 우선이지요.’
최 목사는 2009년 새해 메시지로 마음의 평안을 강조했다.
“우리의 마음은 마치 농부가 밭에서 씨를 뿌리고 열매를 수확하듯 영적인 농장과도 같습니다. 2009년 새해에는 우리 마음 속에 영적인 풍성한 것들로 씨를 뿌리고 열매 맺는 모든 밀알가족이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이주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