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탐방·와이너리 방문
증권설명회+제주투어 등 다양
불경기에는 지출하는 모든 돈의 가치와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것이 소비자의 심리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모두 움츠리는 불경기에 여행을 떠난다면 단순이 보고 즐기는 관광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관광 뒤에는 반드시 ‘뭔가 남는 것’이 있어야한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새로운 흐름이다.
최근 한인 관광업계가 여행과 알찬 정보 제공을 접목시킨 정보성 관광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내년 1월부터 한국의 증권과 부동산에 관련된 투자설명회와 제주도 관광을 접목한 ‘바이 코리아 투어’를 진행한다.
4박 5일 코스로 한국 하나은행과 SK증권의 협찬을 받아 금융 전문가들이 해외 한인들에게 적합한 재테크 상품과 부동산 투자 정보를 소개하는 투자설명회를 2회 진행하고 그 뒤에는 제주도를 관광하는 코스다.
하나투어 정윤수 과장은 “최근 환율 변동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재산 관리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며 “한국에 분산 투자를 노리는 한인 중산층 남성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조은관광’은 명문대학을 탐방해 대학 측의 입학 담당관에게 직접 교육 컨설팅을 받는 투어를 개발해 히트를 쳤다. UC버클리와 스탠포드대를 방문해 입학 담당관을 직접 만나 상담하고 각 대학의 한인 학생회에 소속된 재학생들을 만나 대학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을 물어 보고 토론을 하는 일정으로 꾸며져 있다.
이진영 상무는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킨 경험이 있는 가이드가 부모의 마음으로 직접 1년에 걸쳐 개발하고 구성한 교육 컨설팅 관광 코스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육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투어에 함께 참여한 자녀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보니 유사 투어가 생길 정도”라고 밝혔다.
와인에 대한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는 이미 일반화됐고, 관광지의 유명한 요리를 맛보고 음식의 유래나 조리법을 배우는 음식 테마 투어도 ‘남는 것이 있는 여행’으로 알려지며 인기가 높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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