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NFL 플레이오프 프리뷰- AFC
1, 2, 3번 보다 4, 5, 6번 시드 중에서 승자 나올 가능성 높아
차저스-콜츠 대결이 ‘키 매치업’
새해 3일 애틀랜타 팰콘스 대 애리조나 카디널스(1:30pm-채널4),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대 샌디에고 차저스(5pm-채널4)의 대결로 막을 올리는 2009 NFL 플레이오프를 컨퍼런스 별로 두 차례에 걸쳐 분석해 본다.
◎AFC
AFC는 ‘도토리 키 재기’다. 시드의 의미가 거의 없다.
디펜스가 막강한 테네시 타이탄스(남부조 챔피언·13승3패)가 탑시드지만 오펜스가 평범하기 짝이 없어 그들이 10연승을 달릴 때도 적수들이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눈치였다. 지난 시즌의 탑시드였던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전력과는 비교도 안 된다.
2번 시드인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북부조 챔프·12승4패)도 비슷한 신세다. 디펜스는 리그 전체에서 1위지만 전통적으로 강했던 러싱공격이 올해는 ‘빵점’이라 불안하다. 게다가 스틸러스는 스타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그 아무 의미도 없던 정규시즌 피날레에 나가 뛰다 뇌진탕(concussion)으로 실려 나가는 바람에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태다.
홈 필드 이점에도 불구 그 누가 올라와도 둘 다 큰소리치기 힘든 입장이다.
1회전 경기마다 적지에 뛰어들어 첫 관문을 뚫어야 하는 와일드카드 팀들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을 정도로 시드의 의미가 무색하다.
마이애미 돌핀스(동부조 챔프·11승5패)는 3번 시드지만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에 의해 AFC의 6개 플레이오프 구단 중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게 평가되고 있다. 불과 1년 전 1승15패로 리그 바닥을 훔쳤던 팀으로 플레이오프서도 ‘돌고래 돌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따라서 AFC의 승자는 4, 5, 6번 시드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AFC는 4번 시드 샌디에고 차저스(8승8패) 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2승4패) 대결이 ‘키 매치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차저스는 형편없는 전적에도 불구 서부조 챔피언 자격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턱을 걸어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겨울의 사나이’들이며, 콜츠는 9연승으로 후끈 달아올라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최고 상승세의 팀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월23일 정규시즌 맞대결서는 콜츠가 23-20으로 이겼다. 그러나 그 전에는 차저스가 콜츠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특히 차저스는 플레이오프 때 백업 쿼터백, 백업 러닝백, 백업 타이트엔드로 맞서고도 콜츠의 안방에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어 더욱 자신감이 넘친다.
콜츠는 다소 일찍 절정의 컨디션에 오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콜츠가 수퍼보울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연승행진을 ‘13’까지 늘려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볼티모어 레이븐스(11승5패)는 꼴찌 시드지만 3번 돌핀스와의 1회전 대결서 우세가 점쳐지고 있고 그 다음 상대가 될 2번 스틸러스도 불과 10일 전(21일) 31-14로 때려눕힌 강호다. 루키 쿼터백(조 플라코)을 둔 ‘핸디캡’만 아니면 수퍼보울 진출 가능성이 훨씬 높게 평가됐을 팀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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