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이 마땅히 차지해야할 몫을 받기 위하여 노력한다. 이것이 정의의 한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좀 더 마음을 넓혀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마땅히 가져야 할 나의 것만을 가지고는 살 수 없다.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다른 사람의 은혜가 필요하다.
은혜는 원래 받을 수 없는 것을 받는 것이고 누릴 수 없는 것을 누리는 것이다.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는데 주어지면 이것이 은혜다. 나의 노력의 결과로 주어진다면 은혜가 아니고 당연히 나의 것을 내가 받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가 누리는 것 중 정말로 중요한 것은 대부분 은혜로 주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공기가 없다면 한시도 살 수 없지만 이는 은혜로 우리에게 값없이 주어진 것이지 우리의 노력의 대가로 주어진 것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야고보서 4:6). 겸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정해주신 삶의 길이다. 겸손의 길을 걸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22:4).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며 그 소원을 이루어주신다.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으니 저의 마음을 예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시편 10:17).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를 붙드시고 악인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 도다”(시편 147:6).
겸손이란 무엇인가? 겸손은 자신은 낮추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셨는데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다(빌립보서 2:8) 자신을 낮추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고 길인 것이다. 마치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이 중독자여서 자신 의 힘만으로는 술 마시는 버릇을 중단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전문가의 도움과 다른 중독자 모임의 도움을 구하는 겸손한 태도가 문제 해결에 시작이 듯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력을 인정할 때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자신의 힘만으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수 없음을 깨달아 기도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예수님의 보혈로 그 죄를 씻어주시고 성령을 부어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주신다. 또한 예수님 믿는 믿음을 의로 여기셔서 ‘하나님의 의’를 선물로 주신다. 그래서 비록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당당히 서있을 수 있는 의인으로 인정해 주신다.
우리가 스스로를 낮추지 못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교만을 깨뜨리시기 위해서 우리를 낮추신다. 교만이 깨뜨려져야 겸손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면서 은혜와 복을 누리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높임을 받고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먼저 그를 낮추신 후에 높여 주셨다. 그 당시 아이가 태어날 때 히브리 사내 아이는 모두 죽이라는 이집트 왕의 명령의 명령에도 불구하고(출애굽기 1:22) 모세는 죽음을 면하고 오히려 이집트의 왕궁에서 왕자로 성장하였다. 장성한 후 이집트 사람이 자기 동족 히브리사람을 치는 것을 보고 격분하여 그를 쳐 죽여 모래에 감추었다(출애굽기 2:11,12). 재판도 없이 스스로가 재판관이 되어 정의를 집행하는 교만을 보인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모든 지위와 명예를 가져가시고 40년간을 다른 사람의 양치기로 일하도록 그를 철저히 낮추신 후에 그를 높여 사용하신 것이다.
은혜의 세계는 사람의 판단과 계산이 통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마땅히 받아야할 그 이상의 것을 주시지만 교만한 자는 물리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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