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와일드카드 PO 프리뷰<2> 4일 경기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52번)가 이끄는 레이븐스 디펜스는 수퍼보울 챔피언 급이다.
풋볼팬들의 신년 첫 주말을 뜨겁게 달굴 NFL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4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4게임 모두 근소하나마 원정팀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4일 벌어지는 두 게임도 모두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팀들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는 홈팀들이 자기 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지켜낼 지 관심거리다. 주목할 팀은 AFC 최하위시드(6번)인 레이븐스. 절대강자가 없는 대 혼전상황에서 철통같은 디펜스로 무장한 레이븐스는 지금 누구에게라도 가장 두려운 상대다.
<김동우 기자>
바이킹스 상대 ‘도깨비팀’이글스
쿼터백 맥냅 활약이 승부 가를듯
◆볼티모어 레이븐스(11승5패, AFC #6) 대 마이애미 돌핀스(11승5패, AFC #3)
(4일 오전 10시, TV- 채널 2)
지난 시즌 1승 팀에서 플레이오프 팀으로 눈부시게 변신한 돌핀스지만 신데렐라 행진을 한 게임 더 연장시키기엔 상대를 잘못 만난 느낌이다. 레이븐스는 이미 정규시즌에 마이애미 원정에서 돌핀스를 27-13으로 완파한 바 있고 AFC 탑2 시드인 테네시 타이탄스나 피츠버그 스틸러스와도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는 등 컨퍼런스 최하위 시드지만 수퍼보울 후보로 꼽히는 강호이기 때문. 오펜스는 평범한 수준이지만 에드 리드, 레이 루이스, 터렐 석스 등 올프로들이 즐비한 디펜스는 지난 2000년 디펜스 하나만으로 수퍼보울 챔피언까지 오른 팀을 연상시킬 정도다. 더욱이 돌핀스 채드 페닝턴은 숏 패스 전문 쿼터백으로 ‘홈런’ 포텐셜이 희박해 레이븐스 디펜스로선 크게 어렵지 않은 상대다. 루키 쿼터백 조 플락코가 이끄는 오펜스가 굳이 잘하려고 할 필요없이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경기를 운영한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물론 이는 상대를 얕보는 일은 없다는 것이 전제하의 이야기다. 시즌 11승을 거둬 홈필드 이점까지 갖고 있는 돌핀스가 홈팬들 앞에서 결사항전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예상- 레이븐스>
◆필라델피아 이글스(9승1무6패, NFC #6) 대 미네소타 바이킹스(10승6패, NFC #3)
(4일 오후 1시30분, TV-채널 11)
이글스는 전형적인 수수께끼 팀이다. 적지에서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를 꺾는가 하면 약체 신시내티 벵갈스와 비기고 워싱턴 레드스킨스에는 2패를 당하는 등 종잡기 어려운 갈지자 행보를 해왔다. 정규시즌 15차전에선 레드스킨스에 단 3점만을 뽑는데 그치며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듯 했으나 마지막 16차전에선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무려 44점으로 두들기고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타는 등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따로 없다.
승부의 키는 쿼터백 다나븐 맥냅. 맥냅은 특히 마지막 4번의 원정경기에서 인터셉션 5개를 던지고 터치다운 패스는 단 2개에 그쳤으며 이글스는 단 1승을 건지는데 그쳤다. 맥냅이 이같은 원정징크스를 되풀이한다면 NFL 러싱 킹인 러닝백 에이드리언 피터슨을 앞세운 바이킹스를 적지에서 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한편 NFC 탑시드 자이언츠는 이 경기에서 바이킹스를 열심히 응원할 전망이다. 항상 눈엣가시 역할을 해온 디비전 라이벌 이글스를 다음 경기에서 만나는 것은 악몽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상- 바이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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