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인터뷰-달라스 레슬링 협회장 장윤순
▶ 15년전 8피트아래로 떨어져 온몸이 마비됐었으나불굴의 의지로 신체적 장애 넘어후배양성에 투신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성주군을 방문, 성주군으로부터 환대를 받은 장윤순 달라스 레슬링협회 회장이 성주의 명물인 성주노랑 꿀 참외 생태학습 박물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성주군 발전을 위해 휴식도 잊은체 밤낮을 가리지 않는 이창우 성주군수가 성주군 특산물인 성주참외현수막을 내건 군청청사앞에 자리했다.
달라스에서 장윤순하면 누구나 제일먼저 레슬링이란 단어를 떠 올린다. 이는 그만큼 장윤순하면 레슬링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기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매 2년마다 열리는 미주체전에서 달라스를 6차례나 우승시킨 전력이 있고 가장 최근에 열린 2006년 샌프란시스코 미주체전에는 레슬링에 배정된 10개의 금메달 중 8개를 따낼만큼 전성기를 이루기도했다.
후배에게는 너그럽고 선배들에게는 껄그러운 인물, 장윤순.
그가 이와같이 평가되는 데에는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고 무슨일을 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성격은 그의 제자 제이 제이 홈스가 미국내 레슬링선수권대회인 2000년 휴스턴대회 MVP(최우수선수상), 그의 형 랜디 홈스가 1999년 뉴저지 대회 MVP를 따내는 등 큰 지도력을 보였다.
80년 1월16일 미국에 이민 미국생활 29년째 접어든 그는15년전 8피트에서 추락, 큰 부상을 입고 살아났으나 오른쪽 뇌를 다쳐 왼쪽 팔을 쓰지못하는 고통을 오늘까지 감내해야 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그러나 이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느꼈고 용서를 배웠으며, 불굴의 의지를 갖게됐다.
광주 광역시에서 발행되는 전남도민일보에는 ‘88회 전국체육대회’판 ‘클릭 이사람’난에 달라스 레슬링협회 장윤순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게제, 조명했다. 당시 재미동포 선수단 본부임원으로 8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장윤순 회장과 광주와의 인연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페더급 자유형 경기에서 준우승한 후 1977년 도미, 18년간 레슬링에 대한 열정으로 미주리주 그랜뷰 고교를 비롯 텍사스 사우스 그랜페리 교교, 샘 휴스턴 고교, 포릴 아메리카 코치를 역임하면서 숱한 스타들을 배출, 명지도자 반열에 올랐으나 지난 94년 운동 중 척추와 머리부상이 풍으로 발전,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아직도 그 열정은 식지않았다”고 소개했다.
장윤순 회장은 이 당시 인터뷰가 실리게된 동기를 “전남 레슬링협회 유몽안 협회장과 최경수 광주 광역시 체육고등학교 교장에 의해 신문사 기자가 관심을 가져 소개됐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 레슬링 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던 유몽안 협회장은 인도네시아 국왕 초청으로 인도네시아의 레슬링 대표선수를 지도한 장본인이며, 최경수 교장은 24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메달리스트 김원기 선수를 배출하고 88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영남, 김종신 선수를 지도했는가 하면, 김승령 현 조선대 코치를 배출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또 장윤순 회장은 지난 1976년 제 28회 서독국제 오픈 탁구대회 개인전 단식, 복식을 휩쓸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탁구 금메달 리스트 이 에리사(52)를 지난 전국체전 기간중에 만나 지난이야기를 나눌만큼 올림픽 참가 대표선수들과도 아직까지 깊은 인연을 맺고있다. 올림픽팀의 산실인 올림픽 선수촌 촌장인 이 에리사는 지난 1968년 사라예보 아시안 게임 신화의 주인공으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단체전에서 탁구로 세계를 제패한 쾌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 국가대표선수 양성소인 태능선수촌 ‘올림픽의 집’ 선수촌장으로 있는 이 에리사는 장윤순 달라스 한인체육회 상임고문을 선수촌에 불러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하면서 뜨거웠던 지난날 선수들의 열정을 이야기했다.
장윤순 고문은 “이 에리사가 지난 1968년의 열정을 아직까지 그대로 간직하고 있음을 그를 대하는 순간 느꼈다”고 전했다.
장윤순 회장은 “단일작물로 고수익을 올리는 성주참외를 미국에서 재배해 보고자 이미 미시시피강 유역에 자신의 처형이 가진 대지 5만 8,000평을 대여, 미국에서의 성주참외 농사를 계획하고 관계수 공급과 기후, 토질검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장광원 기자>
kc@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