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가 국내시장 판매부진으로 구제금융을 받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유독 아시아 시장에서는 기록적인 판매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지난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전년 대비 2.7% 증가한 147만5천93대를 판매,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8일 발표했다.
GM은 또 추가로 이 지역에서 76만6천400대의 차량과 현지조립방식(CKD)의 59만9천80대를 다른 지역으로 수출하는 등 이 지역에서 유난히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닉 라일리 GM 아태지역본부 사장은 GM은 작년 하반기 대부분 나라에서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준 세계경제 침체와 신용경색에도 불구, 아태시장 전체로 다시 한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며 우리는 아.태지역 주요 신흥시장의 수요증가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GM과 현지 합작업체의 현지 판매가 전년 대비 6.1% 늘어난 109만4천561대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인도는 무려 9.4% 증가한 6만5천702대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GM측은 밝혔다.
인도시장 판매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 연산 14만대 규모의 두번째 자동차 공장인 탈레가온 공장이 완공, 가동에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본시장 역시 전년 대비 32.0% 증가한 1만86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베트남 시장에서도 무려 45.6%나 늘어났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시장판매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일리 사장은 GM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중인 지역중 하나인 아태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최근 신용 경색과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을 막기위해 134억 달러의 구제금융 일환으로 40억 달러의 긴급 자금을 GM에 지원한 바 있다.
(시카고 AFP=연합뉴스)
j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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