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 반토막 세일이 한창이다. 세일 기준이 30%인 시대는 지나고 불황을 이기기 위해 업체들마다 50% 세일을 내세우고 있다. 최고 90% 파격적인 세일도 등장했다. 50% 세일이 예전에는 의류나 가구, 식당 등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병원과 여행 등 세일 업종의 한계가 없어졌다. 좋은 상품을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세일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불경기에 지갑 열려면 이 정도야”
의류·가구서 병원·여행도 가세
■파격 세일 이유 있다
‘하이디 가구’(대표 한경수)는 이번 달 말까지 수제 원목가구를 최고 90%까지 세일한다. 대형 호텔에 납품하기 위해 가구를 대량 제작했지만 납품 계약이 백지화된 사정으로 인해 재고처리 차원에서 파격적인 할인을 실시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직영 공장에서 제작한 유럽풍 통나무 침대가 200달러, 7,000달러에 판매하던 소파 세트는 1,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배달과 조립도 무료이고 평생 워런티까지 제공한다.
매장 이전을 준비하며 짐을 줄이기 위해 세일을 하는 업체도 있다. ‘한스피아노’(대표 한종환)는 재고 상품을 정리, 이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세일을 실시한다. 피아노 전품목을 오는 2월15일까지 최고 70% 세일한다.
■병원도 세일 시대
‘탑치과’(원장 김영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임플랜트 수술비를 1,499달러에 세일하고 있다. 타운의 일반적인 수술비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김영기 원장은 “저렴한 수술비용을 접한 환자들이 LA 외곽은 물론 중가주와 북가주에서도 찾아온다”며 “연말연시를 겨냥해 특별 수술비용을 책정했었는데 환자들의 문의가 쇄도해 특별 가격을 무기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오비스 스킨케어’는 회원 고객에 한해 피부관리 10회 패키지를 50% 세일해 250~350달러에 판매한다.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사람 비용으로 2명이
절 반값 세일이나 다름없는 ‘Buy 1, Get 1 Free’도 인기다. ‘아주관광’(사장 박평식)은 1명만 예약하면 2명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알래스카 크루즈 7박 8일 상품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선착순 100명에 한해 1,700달러의 크루즈를 절반 가격인 850달러에 판매한다.
순대국 2그릇을 1그릇 가격인 9.99달러에 판매하는 ‘웨스턴 순대’도 고객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이오스 전자’는 독일제 보쉬 세탁기와 건조기 세트를 평상시 가격 2,999달러의 절반인 1,249달러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최고 90%까지 세일을 하고 있는‘하이디 가구’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할인 품목을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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