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성이 타운의 한 사우나에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즐기고 있다.
불경기 속 샤핑몰 ‘효자업종’
입소문 나며 주류고객 증가세
남가주 곳곳에 한인 사우나 개업이 붐을 이루면서 사우나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한인 샤핑센터들의 고객 유치를 위한 ‘효자’ 사업체로 사우나의 인기가 상종가다.
수년전만 해도 LA 한인타운 내 5~6곳에 불과했던 사우나는 최근 타운을 비롯해 풀러튼, 밸리, 로랜하이츠 등 한인 밀집거주 지역 곳곳에 들어서면서 남가주에서만 20곳을 훨씬 넘어섰다.
특히 새로 개업한 업소는 물론 내부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업소들이 늘어 사우나들의 대형화, 고급화 경쟁이 열기를 뿜고 있다.
올해 첫날 올림픽과 크렌셔 인근 센추리스포츠클럽 내 남성용 센추리스파가 문을 열었다. 3년에 걸친 공사 끝에 개업한 이곳은 고급스러운 실내를 자랑하고 있다. 센추리스포츠클럽은 옛 남성 사우나를 폐쇄하고 이곳을 여성용 사우나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성용 윌셔사우나는 최근 바로 옆에 여성용 사우나를 오픈하고 여성 고객몰이에 나섰다. 최병준 사장은 “여성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내부를 화려하게 꾸몄다”며 “별 다섯 개 이상의 고급 호텔 스파를 만든 전문가가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인 샤핑센터들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주요 사업체로 마켓과 함께 사우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6가와 알렉산드리아 코너에 개장한 3층짜리 샤핑센터 시티센터 온 식스와 한인 투자가들이 매입한 리틀도쿄 소재 리틀도쿄 샤핑센터에도 사우나가 들어설 예정이다. 리틀도쿄샤핑센터 사우나는 소유주들이 직접 운영할 계획으로 넓이가 5만스퀘어트에 달하는 초대형이다.
또한 풀러튼 선라이즈 샤핑센터에 입주할 임페리얼 헬스스파 & 사우나가 4월 개업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샤핑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관리회사 팩코 인베스트먼트의 한 관계자는 “사우나를 찾는 외국인 고객이 부쩍 느는 등 사우나의 향후 영업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타운의 경우 업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일부 업소는 하루평균 300명을 넘고 있다. 1회 이용권 비용은 15~20달러다.
지난해에도 남가주 곳곳에는 새 한인 사우나 개업이 줄을 이었다. 이들 업소들은 밴나이스의 밸리 코스모스스파, 로랜하이츠의 다이아몬드 패밀리스파, 샌퍼낸도밸리의 CJ 그랜드헬스스파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조만간 토랜스, 터헝가 등에도 한인 사우나가 문 열 예정인 등 사우나 개업은 앞으로도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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