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짜점심에 카풀수당도
▶ 버라이존 휴대전화 8천만대 돌파…아마존, ‘킨들’ 효자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대다수 기업들이 수요감소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좋은 실적으로 돋보인 회사들이 있다.
미국 제2의 통신회사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와 철강회사인 US스틸 등이 등이 눈에 띈다.
미 기업들이 잇따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는 4분기 순이익이 12억4천만 달러에 달해 전년도 동기(10억7천만 달러)보다 1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1주에 43 센트 수준.
버라이존측은 인력감축에 따른 임시 비용을 제외할 경우 순익은 주당 61 센트로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버라이존의 작년 연간 순익은 64억3천만 달러로 전년도(55억2천만 달러)에 비해 16.5% 늘어났다.
지난 해 매출 역시 974억 달러로 1년 사이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라이존의 주력인 휴대전화 회사의 경우 신규 고객이 3분기 150만명, 4분기에 140만명이 각각 늘어났으며 지난 9일 알텔사의 공식 인수합병으로 고객수가 8천만을 넘어서면서 AT&T를 제치고 미국 최대의 휴대폰 회사 지위에 오르게 됐다.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 역시 경기불황 여파에 신음하는 다른 산매업체들과는 달리 작년 12월 공전의 호황을 누리면서 4분기 순익이 9% 증가, 2억2천500만 달러에 달했고 수입은 예상을 뛰어 넘어 18% 늘어난 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연말연시 쇼핑시즌의 4분기 두자릿수 신장률은 전자상거래 업계의 평균 성장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이 회사의 무선 전자책 디바이스 ‘킨들’에 대한 강력한 수요 등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회사인 US스틸도 주 고객인 자동차.건설.기계장비류 기업들의 불황에도 불구, 4분기 매출(45억7천만 달러)이 1% 정도 증가했으며 순익은 기업인수에 따른 효과속에 1년사이 3천500만 달러에서 3억800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한편 경기 침체와 대량 해고 사태 속에서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미국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식권을 제공하거나 카풀 출근시 개인별 수당을 제공하는 등 복지 혜택을 늘리고 있어 관련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일 미 경제전문 포천지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바이오테크 기업인 제넨텍은 출퇴근시 다른 직원들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운전하는 `카풀 드라이버’ 직원에게 하루 4달러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제넨텍은 카풀 드라이버 직원은 물론 버스와 열차, 페리, 자전거 등을 타고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도 하루 4달러를 주고 있어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포천지는 전했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는 업무 실적이 뛰어난 직원을 매년 선정, 1만5천달러에 상당하는 보너스 상품을 주고 있으며 식료품 판매 체인인 `웨그먼스푸드마켓’은 직원들의 식비 등을 보조해 주기 위한 방안으로 자사 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석유개발 전문업체인 데번에너지는 직원들에 대한 퇴직 연금 부담률을 11%에서 22%로 늘려 직원들의 실질 임금을 인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신발ㆍ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자포스닷컴은 매일 직원들에게 구내식당에서 공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스크림과 신선한 과일, 샌드위치용 냉육, 젤리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식품 슈퍼마켓 체인인 `스튜레너즈’는 20년 이상 재직한 고참 직원들이 창업주의 자택에서 고기와 와인 파티를 가질 수 있는 초대권을 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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