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의 샘 김효종 목사(소망연합감리교회 담임)
우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름대로의 기대를 갖게 된다. 결혼을 앞둔 남자는 아내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기대를 갖는다. 나의 아내는 이러저러한 모습이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그림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결혼 생활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고 오히려 불만과 실망이 쌓여 나간다.
비단 결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처음에는 백지와 같은 상태에서 큰 기대를 가지고 출발하지만 결국 기대는 실망으로 변하고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기대가 큰 관계일수록 실망도 크고 상처도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사람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법이다. 또한 임기를 시작하는 정치가는 국민의 기대수준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한다.
그러나 모든 관계가 다 기대를 낮게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대수준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가 있다. 구약성서 시편에 “대저 행악하는 자는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시편 37:9)라고 말씀하고 있다. 사람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자는 결국 실망과 상처만 남지만 하나님에게 큰 것을 기대하는 자는 실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기대 이상의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 좋은 것을 기대하는 자는 하나님께 좋은 것을 받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최선’을 기대하길 원하신다. 오늘의 삶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최선을 기대하면 하나님께서 오늘의 삶에 최선의 것을 주시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엡 3:20)라고 묘사하면서 우리 하나님이 기대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주시는 분이심을 말씀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기대하는가? 하나님과 인격적인 사랑의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에 대하여 올바른 기대를 갖는 것이다. 성경은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한복음 17:3)라고 하여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임을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여 예수님의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요한복음 14:17) 우리가 하나님을 참으로 알고 신뢰하여 하나님께 바른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다. 우리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것을 기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최선의 사랑의 선물을 준비하셨다가 우리에게 날마다 넘치도록 주시는 분이시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태복음 7:11).
어느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사실 내일의 일조차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의 연약함이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최선’을 기대하는 자의 미래는 밝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하나님께 좋은 것을 기대하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것을 받게 된다. ‘하나님의 최선’을 기대하는 자는 최선의 삶을 살게 된다. 오늘 하루도 바다의 모래 같이 많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역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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