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속 성공가도 달리는
▶ 알콘 건축 윤모세 사장
:”언론도 어두운 면보다는 밝은 면을 부각시켰으면 합니다” 26일 도라빌 소재 신사옥 집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윤모세 알콘건축 대표
2011년까지 공사물량확보 비교적 느긋
업무외 시간은 운동과 교회 일에 전념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알콘 건축은 한인사회에서 몇 개 되지 않는 종합건축회사다.
출발이 다른 회사에 비해 빠르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알콘 건축은 비약적인 발전과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매년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자체 사옥을 마련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26일 오전 알콘 건축의 윤모세 대표를 도라빌 신사옥 집무실에서 만나 불황 속 성공가도의 비결을 들어봤다.
-모두들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혼자만 잘나가는 것 같다.
=그런가?(웃음) 다들 불황이라고 힘들어 하는데 사실 나는 불황을 별로 실감하지 못했다. 작년에 이미 2011년까지의 공사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조금씩 느끼고 있다. 올해 들어와 예정됐던 공사 중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경기불황을 이유로 공사가 취소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비결이 뭔가?
=특별한 비결은 없다. 전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해 준 것이 가장 큰 비결인 것 같다. 회사 경영에 대해서는 내가 언급하지 않아도 직원들이 먼저 짐작한다. 일감이 준다고 생각하면 직원들 스스로 나서서 열심히 한다. 고마울 뿐이다.
-건축 분야는 경기불황의 진원지다. 불황으로 인해 달라진 풍경이 있다면?
=신규물량이 거의 없다. 대출도 힘들고 세입자 확보도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전에는 건축이나 개발상담을 할 경우 건축개발을 자신있게 권유했지만 요즈음은 상담 자체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개발 혹은 건축 희망자나 상담자 모두 미래에 대한 확신을 하기 어려운 것이 원인이다. 건축을 확정한 경우라도 취소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여기에다 작년 7월부터는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라이센스 외에 별도의 건축 라이센스가 있어야만 가능하게 됐다. 이로 인해 많은 영세건축업자들이 조지아를 떠나 타주로 가기도 했다.
-불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나?
=언제 끝날 것 같은가? 오히려 묻고 싶다.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더 두려운 것 아닌가. 언제쯤 끝날 것이라는 희망도 없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 언론도 어두운 면 보다는 밝은 면을 부각시켜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죽는다는 얘기 말고 살려고 하는 얘기를 발굴해서 실어 주었으면 한다.
-좋은 지적이다. 올해 회사의 목표에 대해 얘기해달라.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수주고는 평년 이상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금까지 신축만을 고집해 오던 것을 앞으로는 증.개축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다소 이윤 폭은 줄어 들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업무 외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다.
=업무시간 외에는 운동과 교회 일에 전념하고 있다. 주중 적어도 2~3일은 아내와 딸(아들은 LA에서 수학)과 함께 인근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다. 요즘 배가 나오는 것 같아 몸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또 회사를 잘 이끌려면 먼저 내가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야 하지 않겠는가? 토요일은 고객들과 골프를 치는 경우가 많다. 고객과 약속이 없을 경우에는 아내(노아은행 윤혜리 지점장)와 함께 골프를 즐긴다. 아내의 골프실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요즘엔 아내가 너무 바빠서 집에 오면 쓰러져 자기 일쑤고 주말이면 집에서 쉬려고 하기 때문에 아내와 골프를 즐길 시간이 별로 없다. 일요일에는 교회(윤 사장은 연합장로교회 장로이기도 하다)에서 거의 온 종일 봉사한다. 교회가 끝나야 집에 돌아 온다. 신앙은 내 삶의 원천이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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