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달아 지점 오픈…예금유치 경쟁속 대출도 조금씩 늘려
경제위기로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던 한인 은행들이 봄을 맞아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잇달아 지점을 오픈하고 있으며, 새로운 예금 상품 등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한인은행들의 마케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금 유치 경쟁이 중점이 되고 있지만 대출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신규 지점 오픈
윌셔스테이트은행은 오는 16일 코리아빌리지 1층에 플러싱 지점(지점장 클레어 곽)을 오픈한다. 2,500스퀘어피트 규모로, 입구에 ATM과 오버나잇 디파짓 박스(overnight deposit box)를 설치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 플러싱 지점 오픈을 기념, 무료 체크북 서비스와 수수료 감면 등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윌셔은행의 박승호 본부장은 “플러싱지점 오픈으로 베이사이드지점과 네트웍을 형성,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비즈니스 융자와 SBA 융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뱅크(행장 한근택)는 지난 9일 뉴저지 포트리지점을 오픈했다. 뉴뱅크는 포트리지점 오픈 기념으로 오는 6월15일까지 신규 계좌 가입시 퍼스널 또는 비즈니스 체킹 수표 50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신규계좌 가입시 은퇴연금계좌(IRA)에 대해 보너스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나라은행은 오는 30일 뉴저지 포트리에 포트리 지점(2025 Lemoine Ave.)을 오픈할 예정이다. 나라은행은 22번째 지점인 포트리 지점 개점에 맞춰 이자 지급 체킹 어카운트, 고이자율의 SM적금 등을 선보인다.
■ 신상품 경쟁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인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다.이자율 경쟁은 기본이고, 각종 사은품과 경품잔치까지 한치의 양보없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
우리아메리카은행(행장 오규회)이 최고 6.25%(APY)의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한마음 적금’을 선보였다. 약정 기간은 3년에서 10년 사이며 계약기간에 따라 최저 5.5%(APY)에서 최고 6.25% (APY)의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 고객이 약정 금액과 적립기간을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
나라은행은 ‘나라 MEGA PROMO CD’를 내놓았다. 입금은 무제한이며 인출은 만기전 3회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최저 개설액 1만달러이며 12개월에 3.10%(APY)의 이자율을 보장한다.
뱅크아시아나(행장 허홍식)는 한인들을 위한 공격적인 대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연방 중소기업청(SBA)으로부터 PLP(Preferred Lending Program) 자격을 획득한 뱅크아시아나는 뉴욕과 뉴저지지역의 한인 비즈니스에 SBA 비즈니스 융자의 경우 200만달러까지, 그리고 SBA 부동산 대출은 400만달러까지 서류 접수 후 3일내에 융자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신속한 대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인은행들의 대출이 전반적으로 크게 줄었지만 최근에는 대출 규모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올해도 무리한 경쟁보다는 조심스러운 경영 스타일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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