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연방상하원에 서류미비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소위 ‘드림법안’이 상정되자 전국 한인 이민자 커뮤니티가 적극적인 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도 조지아 지역 연방상하원 의원들에게 이 법안을 지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은 보내는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LA와 뉴욕 한인커뮤니티는 2009 드림법안이 민주,공화 양당 공동발의로 연방 상하원에 상정(본지 3월28일 A1면 참조)되자 그 어느 해보다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이 법안 통과를 위해 적극적인 지지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이 중 뉴욕청년학교와 뉴욕주 청소년 위원회 등 뉴욕지역 이민권익옹호단체등은 법안이 상정되던 26일 찰스 슈머 뉴욕 연방상원의원 사무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드림법안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뉴욕청년학교 관계자는 “뉴욕을 대표하는 의원은 단 한명도 이 법안을 지지하지 않아 의원 사무실 앞에서 시위하게 됐다”며 시위 이유를 설명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하 미교협)와 민족학교 등 LA지역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들도 지난 27일 LA다운타운 연방정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법안에 대한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미교협 등 단체들은 “서류미비 학생들에게 고등교육 및 합법신분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는 드림법안이 연방 상원과 하원에 상정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들은 “연방의원들이 사안의 시급함을 인식해 청소년들을 위해 책임있는 의정을 펼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미교협의 홍정현 커뮤니티 교육행정 디렉터는 30일 “현재 미주 한인 5명 중 1명이 서류 미비자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18세 미만 청소년들”이라면서 “아마 그 수는 3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측했다. 이 디렉터는 “드림법안은 지난 7년간 매해 부결됐지만 올해는 통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소수계 주민들의 전화걸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디렉터는 “조지아 지역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공조할 적절한 단체를 찾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우선 애틀랜타 일반 동포들이 개별적으로라도 지역구 연방의원들에게 이 법안 지지 전화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드림법안 상정 소식을 전해들은 애틀랜타 한인회 은종국 회장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서류미비자가 된 청소년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이라고 전하면서 “먼저 조지아 출신 연방 상하원들에게 이 법안을 지지한다는 한인사회의 여론을 담은 서한을 2,3일 안에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 회장은 “이번과 같은 특정 이슈에 대해서는 한인회뿐만 아니라 관련 전문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정치활동의원회와 청소년 센터와 협의해 이 법안 통과를 위한 구체적인 지지활동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자신이 살고 있는 연방의원 명단과 전화번호는 웹사이트www.congress.org를 통해서 알 수 있으며 전화를 걸면 자동음성 메시지를 남겨 놓도록 돼 있다.
다음은 미교협 측이 작성한 드림법안 지지 전화용 메시지 견본내용.
My name is _____ and I am calling from _____ (city, zip code) to urge your support for the DREAM Act. Each year, the hopes and dreams of 65,000 of nation’s future leaders are lost. Cosponsor the DREAM Act and ensure that every child has the chance to contribute and be full participants in our society.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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