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원 전략 10계명
워싱턴대학(UW)에는 떨어졌지만 조지 워싱턴 대학으로부터 4년 전액장학금을 받은 학생, 전교 일등에 화려한 교내외 활동에도 지원한 모든 대학들로부터 “대기하라 (waitlist)”는 통지를 받은 학생, SAT 영어점수는 500점이 겨우 넘지만 콜럼비아 대학에서 장학금 수혜자로 선택된 학생, 그리고, SAT 2170점으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등 10여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은 학생이 있다.
이렇게, “예측불허,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올해의 대학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대학진학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전략 10가지를 소개한다.
1. 최소한 10개 대학에 지원하라. 드림권-중간권-안정권 방식으로 지원하는 3-4-3같은 과거의 방법을 버리고 자신의 실력에 걸맞는 10~15개 대학에 집중지원하라. 자신의 실력보다 조금 낮은 대학에 지원해 전액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다음, 프로페셔널 스쿨이나 대학원으로 가는 것이 힘겨운 대학에 진학했다가 도태되거나 졸업 후 10만 달러씩 빚더미를 걸머지는 것보다 낫다.
2. 동부소재 대학에 지원하라. 폭넓은 지역분포를 선전하려고 동부대학이 서부의 지원자를, 서부대학이 동부의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은 대학 마케팅의 기초다. 특히,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몇몇 동부 대학들은 그들의 이름을 전국에 인식 시키려고 서북미 지원자에게 전액 장학금으로 대접하기도 한다.
3. 교내외 클럽활동, 봉사활동 갯수를 줄여라. 활동반경은 3000마일도 넘지만 깊이는 3인치도 안 되는 지원자는 불합격 대상 1순위다. 수십개씩 널려놓고 여기저기에 기웃거리는 교내외 활동은 지원자의 헌신 정도와 집중력에 의심을 받을 뿐이다.
4. 지원대학에 데이트를 신청하라. 경제적인 이유로 합격해도 등록하지 않는 학생이 폭증함에 따라, 대학은 지원자의 관심도를 심각하게 저울질 한다. 우수한 학업성적, 표준시험 점수에도 불구하고 불합격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메일, 학교방문, 대학 소개회를 통해 한번도 자신을 소개한 적이 없어서 합격시켜도 등록하지 않을 관심 없는 학생”이라는 딱지가 붙기 때문이다. 지원대학의 서북미 지역 담당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는 것이 교내외 활동, 추천서 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5. 여름방학에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지원자가 자유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나”에 대학은 특별한 관심이 있다.
6. 지원서 에세이는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써라.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12학년이 되어 시작하는 것은 남다른 에세이를 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7. 대학을 시애틀 매리너스 야구팀과 같이 생각하라. 팀을 형성할 때 모든 것을 골고루 잘하는 선수를 뽑지 않고,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등 특정분야에 뛰어나고, 결정적으로 그 당시 팀에 필요한 선수를 가려낸다. 대학도 팔방미인에는 관심이 없다.
8. 주립대학이 반드시 싼 것은 아니다. 학비는 저렴할지 몰라도 장학금 혜택도 적고, 주 예산 감축으로 인해 콩나물 강의실에서 시간강사와 대학원 학생에 의해 진행되는 교육을 감수해야 한다.
9. 대학 이름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재정보조,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교수가 있는 대학을 선택하라. 대학 이름은 직장 인터뷰 시 처음 5분간만 효과가 있다. 그 후로는 자신의 실력과 성실성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10. 대학 이름이 인생의 방향타를 정해주지 않는다. “읽는 책, 만나는 사람, 그리고 그대의 지구력”이 그 결정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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