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의 불꽃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수렁깊은 침체국면에 빠져 있던 미 경제가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흐름에 민감한 뉴욕증시가 5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업투자 증가, 신규 주택판매 증가 등 각종 경제지표가 반전에 성공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경기의 바로미터인 소매 판매가 최근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는 모습은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때 마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확신에 찬 ‘경기회복조짐’ 발언과 경제전문 분석가들의 ‘9월 경기후퇴 탈출’ 전망도 회복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오바마 ‘희망의 불꽃’, 경제분석가 ‘9월 경기후퇴 탈출’=오바마 대통령은 10일 벤 버냉키 FRB 의장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의 회동을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의 불꽃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경제가 정상궤도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절대적인 확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같은 근거로 최근 1개월간 소기업대출 20% 증가, 임박한 세금환급, 에너지 인프라사업에 대한 신규투자 등을 들었다.
월스트릿저널이 53명의 경제분석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향후 경제전망에서도 오는 9월말이면 경기후퇴를 벗어나 반등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바닥론에 대한 관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소비경기 ‘활짝’, 다우 8천선 회복=낙관전 경기전망은 소매부문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JC페니, TJX 등 소매업체들은 3월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자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갭, 노드스트롬, 타킷 등의 매출감소세
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으면서 매출이 감소했던 가정용 제품등도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또한 연방상무부는 수출증진에 힘입어 2월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줄었다고 발표했고 지난 9일 다우지수는 단숨에 8,000선을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는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인사회 경기에도 희미하지만 회복의 기미가 느껴지고 있다. 일부 식당과 선물용품점에는 가격을 대폭 내린 덕분에 고객들이 줄을 서는 광경이 벌어지는 등 불경기에 대한 체감온도가 낮아지고 있다.
■‘낙관은 일러’=다만 아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실업률이 뚜렷한 경기회복의 시기를 앞당기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8.5%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올해 말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JRT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수석경제학자 마크 잔디씨는 “실업률이 거의 정점에 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5월, 6월 들어서도 실업률이 계속 오른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청신호는 빛을 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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