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률 신임 지점장, “6월부터 주5회로 확대 운항” 밝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알래스카항공 이용 가능
대한항공이 올해 시애틀-인천 직항노선 취항 5주년을 맞아 6월부터 이 노선의 운항을 주5회로 증편한다.
박병률 대한항공 시애틀 지점장은 13일 신임 인사차 본보를 찾아 “시애틀을 포함해 서북미 지역의 한인인구가 크게 늘고 있고 동남아 지역과의 무역 증진 등 발전 가능성이 높아 6월부터 증편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화.목.토 주 3회 운항하는 시애틀-인천 노선이 월.화.목.금.토 등 주 5회로 늘어나게 돼 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 지점장은 “대한항공은 장기적으로 한국(인천공항)을 미주, 중국 및 동남아 지역과 연결하는 허브로 만들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연결하는 미국 내 허브를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시애틀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인천 노선의 기내 서비스도 대폭 개선된다. 11월부터는 이 노선의 비즈니스 클라스 의자가 180도로 눕혀지고 좌석과 비디오 화면이 대폭 확대된 보잉 772기 신기종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또 서북미 지역 한인을 포함한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시택공항을 주무대로 하고 있는 알래스카항공과의 코드 쉐어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알래스카 항공으로 시애틀에서 LA. 앵커리지, 포틀랜드 등 13개 국내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 등을 주고 있다. 6월부터는 이 같은 협력관계를 남미인 멕시코까지 확대해, 대한항공 마일리지 등으로 알래스카 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10여년전 아일랜드에서 근무한 뒤 이번이 해외 근무 두 번째인 박 신임지점장은 “대한항공은 보잉과의 협력관계, 발전가능성 등에서 시애틀을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곳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애틀 노선을 증편하는 것도 이 같은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며 친절한 서비스로 한인 동포들에게 사랑을 받는 항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05년 6월 시애틀-인천 노선 취항과 함께 부임했던 김홍진 지점장은 본사로 발령을 받았으며 업무 인수 인계를 한 뒤 다음주쯤 귀국할 예정이다.
김 지점장은 “그동안 정들었던 한인들과 작별하게 돼 섭섭하다”며 “한인들이 대한항공에 베풀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시애틀-인천 노선 요금(왕복기준)은 성수기 때 1,200달러 내외였던 것에 비해 현재 30%이상 떨어진 850달러선(세금 포함)이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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