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내에 현금탈취 강도단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국인과 히스패닉계 백인 등 3명으로 구성된 이들 강도단은 주로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해 나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어 특히 현금 소지가 많은 한인들이 피해가 입을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실례로 도매업을 하고 있는 최모(둘루스 거주)씨 부부는 지난 주 30일 이들 강도단에게 무려 9천 달러의 현금을 탈취 당했다.
최씨가 부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경 둘루스 소재 제일은행과 신한은행에 입금을 하기 위한 9천 달러를 파크빌리지 옆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인출했다.
그러나 갑자기 부인 최씨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최씨 부부는 신한은행 옆 아이호프 레스토랑에 들렀다.
부인 최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남편 최씨는 이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차의 시동을 켠 채 주차하고 있다.
이때 히스패낵계로 보이는 백인남성이 운전석 창문을 두드리고 남편 최씨에게 뒷바퀴가 펑크가 났다고 알려주었다.
이에 남편 최씨는 무심코 차문을 열고 뒷 바퀴를 확인하러 갔고 살펴보니 바퀴는 상당히 기울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바로 화장실에 갔다 돌아온 부인 최씨는 상황을 물었고 이 때 이들 부부는 불현듯 조수석에 놓아 두었던 9천 달러가 들어있는 부인 최씨의 가방이 생각이 났다.
급히 조수석을 확인해 본 이들 부부는 망연자실했다. 돈이 들어 있던 가방이 이미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당시 마침 휴식을 위해 밖에 나와 있던 이 식당의 종업원이 남편 최씨가 뒷바퀴를 살펴 보던 시간에 중국인듯한 동양인 남성이 가방을 들고 뛰어 가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 졌다.
이 식당 종업원의 진술에 따르면 이 남성은 가방을 들고 미리 시동을 켠 채 기다리고 있던 승용차에 올라 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 최씨에게 타이어가 펑크 났다고 알려 준 히스패닉 남성은 자신의 흰색 소형 승용차를 타고 갔다는 것이 남편 최씨의 증언이다.
최씨 부부는 사건이 일어난 후 “아마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나올 때부터 우리를 노리고 뒤쫓아 온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 최씨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식당 종업원의 말에 따르면 용의자 중 히스패닉계 백인은 비교적 하얀 피부와 키는 176cm에서 177cm 정도였으며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중국인 남성은 키가 172cm정도였으며 기타 다른 특징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둘루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한 직원은 “최씨 부부 외에도 같은 날 오후 4시경 귀넷 아레나 맞은 편 슈가로프 파크웨이 선상에 있는 크로거 식품점 주차장에서 역시 같은 수법으로 미국인 여성이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직원은 “한 동안 뜸했던 은행현금인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 사건이 다시 극성을 피우는 것 같다”며 “특히 한인들은 타민족에 비해 현금인출 빈도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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