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관계를 위해서 지음 받은 존재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인격적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도 역시 중요하다(Gary Smalley, the DNA of Relationships, p. 33). 또한 우리가 살면서 맺어나가는 이 세 가지 핵심적인 관계는 서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관계 사이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 비록 우리는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맺는 이 세 가지 관계를 모두 소중히 여기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자기 자신과 평화로운 관계를 맺으려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근거한 자기 정체감(identity)을 형성하여야 한다. 즉 자신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하여 새사람이 된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볼 때 자신과의 관계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게 된다.
또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지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입각해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 우리의 피부색이나 직업, 재산유무로 우리를 평가하시지 않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인가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핵심이 된다. 그리고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회개하여 잘못을 바로잡으며 순종하여 살면 성령의 열매로서의 예수님 닮은 성품을 형성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점차 향상된다.
다른 사람과의 사랑의 관계는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즉 돈으로 살수도 없고 권력으로 명령할 수도 없는 자발적인 성질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관계를 잘 가꾸어 나가도록 힘써야 한다. 그런데 때때로 이 중요한 관계가 엉뚱한 착각이나 오해로 인하여 깨어지는 경우가 있다.
가나안 정복이 모두 끝난 후 요단강 동편으로 돌아가던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 그리고 갓 자손은 볼 만한 큰 단을 요단 언덕 가에 쌓았다(여호수아 22:10). 이 단을 쌓은 목적은 후일 요단 서편의 자손들이 동편 자손들에게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여호수아 22:24b)고 말하며 자신들을 민족 공동체와 예배공동체에서 소외시킬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 증거를 삼기 위해서 쌓은 것이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요단 서편 사람들은 이 단을 쌓은 목적을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여호와를 좇는 데서 떠나서 자기를 위하여 단을 쌓아 여호와를 거역하고자 하는 것으로 오해하였다(여호수아 22:16). 오해의 결과로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7년 간이나 가족을 떠나 함께 싸워준 요단 동편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는커녕 그들과 싸우려고 실로에 모였던 것이다(여호수아 22:12).
그리고 두려움은 오해를 증폭시킨다. 어두움의 악한 영들은 두려운 마음을 이용해서 오해를 일으키고 오해를 통하여 관계를 깨뜨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해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오해를 풀고 서로를 이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해는 상대방을 진실로 이해하고자 하는 열린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갈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말을 절제하며 먼저 그들의 속사정과 두려움을 이해한 서편 사람들은 오해를 풀고 다시 좋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 깨어진 관계라도 대화를 통하여 얼마든지 회복될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듯이 서로의 두려움과 좋은 의도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대화를 통하여 오해는 풀어진다. 그리고 깨어진 관계는 극복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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