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 건설업체 ‘칼시티’ 임우성·제임스 임 부자
한인 중견 건설회사 칼시티(사장 임우성)가 비상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그것은 건축가인 임 사장의 아들 제임스 임씨가 칼시티에 가세함으로써 분명해진 사실이다. 아들 임씨는 “아버지가 터전을 닦고 키운 회사에 입사한 것은 아버지가 축적한 경험과 나의 참신함을 접목시켜 회사를 전국의 유수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도전의 발로”라고 말했다.
85년 창업… 벤추라고교·영락교회 등 시공
건축 전공 아들 2년전 가세, 바닥부터 일 배워
“기회되면 병원·학교 등 지어 사회에 환원”
임 사장은 “제임스가 일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회사의 활동무대를 넓힐 수 있는 무궁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의 희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들 부자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기회가 주어지면 병원, 교회, 학교 등 지역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물을 지어 사회에 환원하는 꿈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고 합창했다.
1985년 창업했으며 3년 전 세리토스에 자체 사옥을 마련한 칼시티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턴키(turnke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스펠리츠 소재 유서 깊은 주택을 리모델링한 것을 출발점으로 지금까지 연방 건물, 병원, 학교, 콘도미니엄, 아파트, 샤핑센터 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건물을 신축해 주류사회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가 완공한 건물들은 벤추라 고교, 플라센티아 병원, 웨스트민스터 샤핑센터, 영락교회, 성산교회, 토랜스 성당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적인 건물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는 남가주 건축대학(Southern California Institute of Architecture)을 졸업한 아들 임씨는 2007년 4월 회사에 입사했다. 아들 임씨가 단독 드리블로 완성시킨 첫 작품은 히스페리아 샤핑센터. 그는 “이론으로만 배웠던 건물의 완성된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음에는 흡족함과 함께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겸손함이 찾아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아버지가 건축가의 길을 갈 것을 강요하지 않았지만 흥미를 갖도록 배려해 주셨다”며 “건물을 짓는데 핵심적인 부문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칼시티에서 근무하는 장점”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제임스는 바닥부터 일을 배웠다. 앞으로 하는 일에 대해 보다 많은 경험과 대인관계를 쌓게 되면 회사에 대한 기여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시티는 요즘에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물 신축이 주춤해 짐에 따라 정부 건물을 짓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면 남가주 한인사회의 외형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들 부자는 “한인들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한인사회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25년에 걸쳐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에 기념이 될 만한 건물을 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이들의 환한 웃음에서 그 실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가주 한인건설협회 회장을 지낸 임 사장은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562)404-4820
<황동휘 기자>
아버지 임우성 사장과 아들 제임스 임씨가 회사의 향후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