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넷 등 휴교령, 일부 도로 통제
▶ 내일까지 1~5인치 더 내릴 전망
계속되는 폭우로 조지아 곳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고 일부 학교가 휴교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이번 폭우로 10여명이 사망 실종하고 1만 1천명이 전기가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당국은 21일 현재 애틀랜타시를 포함한 북부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테네시주 동부지역에 홍수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조지아주 인명피해는 21일 현재 귀넷, 더글래스, 캐롤 카운티 등에서4명이 숨졌다.
귀넷카운티의 데이빗 시랄리 경관은 “로렌스빌 하이웨이에서 이동하던 차가 비에 휩쓸려 내려가면서 승용차에 탑승해있던 39세 여성이 익사했다”고 말했다. 더글래스에서 일어난 2건의 사고 역시 차가 홍수에 휩쓸리면서 발생한 익사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더글래스에서는 5, 6건의 실종사고가 접수됐다.
캐롤 카운티에서는 이동식 주택이 물살에 휩쓸려 가 2살짜리 남자 아이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동식 주택이 떠내려간지 세시간여 만에 1살짜리 아이와 함께 다른 가족들은 구조됐지만 오후 1시 30분까지 실종됐었던 2살짜리 아이는 결국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소방당국은 “홍수로 인해 차량이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특별한 일이 아니면 밖에 나가는 일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일부터 21일 새벽까지 30cm가 넘는 큰비가 내리자 조지아 북부에 위치한 귀넷, 더글래스, 파울딩, 캐롤 카운티는 임시 휴교했다. 또한 메트로 애틀랜타와 더글래스 카운티 일부 도로는 주행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85번 일부 구간과 285번 고속도로가 폐쇄됐으며 일부 도로는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또한 일부 가옥이 침수돼 구조요원들이 출동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한 모씨는 “평소엔 30분이면 가는 거리가 2시간이나 걸렸다. 가는 곳마다 도로 진입을 막아서 길 찾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기상당국은 18일부터 21일 오전까지 40cm의 비가 내렸으며 이 같은 폭우는 22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3일, 24일의 비올 확률은 각각 40%, 20%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모습이다.
코웨타 카운티 소방서에서는 소형 보트를 타고다니면서 주민들을 구조 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의 기상학자 매트 세나씨는 “애틀랜타의 경우 7.36인치가 내린 지난 1886년의 최고 기록에 육박하는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적십자측은 “57명의 홍수피해자들에게 대피소와 음식을 제공했으며 앞으로 피해자들이 많이 늘어날 것 같으므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더글래스와 파울딩 카운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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