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족명절인 한가위이다. 한국은 집집마다 차례상을 지내고 전국 도로가 귀성객들로 넘쳐나 말그대로 명절 분위기이다. 추석연휴 첫날인 2일 전국 고속도로는 고향을 찾는 귀성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서울~부산이 8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다.
한국에서 살았다면 지금쯤 온가족이 고향집에 모여앉아 즐거운 얘기꽃을 나누고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며 소원을 빌겠지만 미국에 사는 이유로 그런 재미는 덜하다. 그래도 ‘한가위’의 의미는 여전히 우리 삶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때마침 이번 추석은 토요일이다. 시간이 넉넉한 만큼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식사도 하고, 간만에 보름달도 구경하며 명절 기분을 마음껏 느껴보자.
가족들을 위한 다운타운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이번 주말 다운타운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다운타운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쿠아리움(404-581-4000), 애틀랜타의 대표 명소인 언더그라운드(404-523-2311), 코카콜라 박물관(404-688-3297) 등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다운타운에서 오랜만의 여유로움을 만끽해보는 것도 뜻깊은 추석을 보내는 방법일 듯 하다.
또 다운타운에는 애틀랜타에서 유일한 360도 회전 스카이 라운지 선다이얼 레스토랑(404-589-7506)이 있어 보름달뿐만 아니라 애틀랜타 도심도 내려다 볼 수 있다.
연인들을 위한 벅헤드
도심 속을 바쁘게 움직이는 차들과 높은 빌딩 사이로 보이는 보름달은 로맨틱하면서 푸근함을 전한다. 벅헤드는 애틀랜타의 대표 쇼핑명소인 것과 더불어 젊은 연인들에게는 분위기 있는 데이트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패밀리카페부터 5스타 최고급 레스토랑까지 여러 단계의 식당들이 모여 있다. 연인과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면서 한가위 저녁시간을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벅헤드가 아닌가 싶다.
벅헤드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피치트리 로드에 위치하고 있다. 리츠칼튼 호텔 (404-659-0400), 치즈케익팩토리 (404-816-2555), 아쿠아녹스(404-477-5600) 로라(404-892-5656)등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저녁식사와 함께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자.
풍성한 추석행사
3일과 4일, 한인타운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추석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3일에는 11시 희망양로 보건소, 1시 노인대학, 2시 귀넷플레이스 몰에서 추석맞이 행사가 각각 열린다. 특히 2시 귀넷몰에서 열리는 추석맞이 행사에는 고전무용과 한복 패션쇼가 선보일 예정이다.
4일에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8시에는 청소년센터가 주최하는 가족산행이 있다. 12시에는 제 1회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이 둘루스 시청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제기차기, 벨리댄스, 송편만들기, 태권도, 사물놀이, 널뛰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2시에는 에모리대에서 서예전시전이 있다. 이날에는 특별히 송남 권오택 선생이 직접 에모리를 방문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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