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개국기념 김건모콘서트 4000여명 ‘열광’
역시 김건모였다.
애틀랜타 한국일보가 1일 다운타운의 애틀랜타 시빅센터에서 개최한 ‘MBC 개국기념 김건모 콘서트’는 4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공연 3시간내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김건모는 ‘국민가수’라는 명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 장악력이 뛰어났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주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콘서트 중간중간 관객과 대화를 하고, 농담을 건네는 등 3시간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며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꾸며갔다. 특히 ‘국민가수’답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파워풀한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을 무대로 빨아들였다. 4000여 관객들은 공연시간 대부분 일어선채 함께 춤추고 노래를 합창하며 모처럼 맞는 큰공연을 즐겼다. 자신의 히트곡들을 관객들에게 유감없이 전달한 김건모는 무대 마지막에 ‘잘못된 만남’으로 장식했다. 이순간은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어 흥분과 감동이 넘쳐흘렀다. 기네스북 기록을 실감케한 흡인력을 보여줬다.
구준엽과 박미경이 공연 중간에 특별출연해 무대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구준엽은 트레이드 마크인 야광봉을 이용한 테크토닉 댄스와 클론의 히트곡을 선보여 관객 모두가 일어나 몸을 흔들며 하나가 됐다. 박미경도 유머러스한 멘트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3시간의 공연이 끝난 후 집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모습은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정애(38)씨는 “애틀랜타에서 7년동안 살면서 오늘처럼 즐거운 날이 없었다. 수준높고 감동을 준 공연이었다. 애틀랜타에도 이처럼 문화를 즐길수 있다니 행복한 일”이라고 즐거워했다.
임재민(23)군은 “몇년 전만해도 애틀랜타에서 이런 공연이 열릴 거란 상상을 못했다. 수준높은 큰공연을 체험해 감동이 오랫동안 가시지 않을 것 같다”며, 애틀랜타에 살면서 오늘처럼 흥분되는 날이 없었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이빗 메이슨씨는 “한국 사람들은 에너지가 대단하다. 미국에 롤링스톤, 밥 딜랜이 있다면 한국에는 김건모가 있는 것 같다. 김건모라는 가수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가창력이 대단하고 매우 멋있는 무대를 보여줬다”며 김건모의 공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15) 군은 “김건모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엄마, 아빠가 좋아해서 따라왔다. 엄마, 아빠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즐거운 공연을 보게 돼 즐겁다”며 애틀랜타에서 모처럼 열린 한국 대중공연에 한껏 들뜬듯 했다.
이날 관객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5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해 6시가 되자 공연장 입구가 꽉 막힐 정도로 북적였다.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공연을 보려고 모여들었다. 수천명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입장하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관객들 중에는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날 공연은 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총영사관, 외국 주재원 등도 관람했다. 또한 조지아주뿐만 아니라 인근 주에서도 많이 관객들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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