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자나 베벌리힐스’ CEO 수자나 정 포레스트 씨
“옷차림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는 가장 파워풀한 수단입니다. 입는 순간 지적이면서도 우아하고 여성스러우면서 섹시한 룩을 선사하는 옷을 한인 여성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미국 억만장자 클럽의 회원, 유럽과 아랍 왕족 등은 어떤 옷을 입을까. 이들을 단골손님으로 둔 맞춤 정장 부틱 ‘수자나 베벌리힐스’의 CEO 수자나 정 포레스트씨는 그 해답을 알고 있다. 그녀는 한인 1세로 지난 35년간 베벌리힐스 한복판의 수자나 베벌리힐스를 운영하며 최고의 디자이너로 우뚝 섰다.
클린턴 장관 등 유명인사들 단골
고객 취향·스케줄까지 맞춰 디자인
▲세계 최고 파워 우먼들 매료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 대선 캠페인, 또한 아시아 4개국 순방과정에서 선보였던 패션은 모두 수자나씨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2007년 LA 전당대회에서 수자나씨를 만난 힐러리 클린턴은 튀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사로잡고, 사진발이 잘 받으면서도 귀품 있는 수자나씨의 정장에 매료됐다.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오프닝 행사에서 입었던 밝은 오렌지색 정장 수트는 그야말로 ‘대히트’였다.
“행사가 끝난 뒤 1,0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의 전화문의가 이어졌어요. 정말 대단했지요. 시선을 사로잡는 밝은 오렌지색에 몸매가 가볍게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그의 권위와 여성스런 이미지를 살린 것이 성공의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고객관리는 철저하다. 고객들의 2년 스케줄을 미리 받아 고객이 찾는 지역의 기후와 문화를 고려하며 고객이 공무 수행 중에도 편안히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동시에 귀품 있고 우아한, 그러면서도 ‘사진발’ 잘 받는 옷을 제작한다.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 전당대회가 열리는 장소, 무대장치 색까지 고려해 의상을 디자인했을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한인 커뮤니티를 향해
수자나 베벌리힐스 부틱의 기성복은 세계 최고의 여성들이 즐겨 입는 만큼 벌당 4,000~6,000달러를 호가할 정도로 고가다.
일반인들이 꿈꾸기에는 ‘너무나 먼 당신’. 때문에 수자나씨는 2010년 가을에는 ‘성공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의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세컨드 라인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여성복은 반드시 귀품 있고, 여성스럽고 우아하지만 동시에 섹시해야 한다”며 “입는 것만으로도 지적으로 보이는 훌륭한 정장을 1,000달러 이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기성복 라인을 통해 많은 여성들의 성공의 발판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오픈 투 퍼블릭 세일 이벤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수자나씨는 “특히 한인 커뮤니티의 뜨거운 성원에 매우 놀랐다”며 “한인 1세로서 더 많은 한인 고객들에게 내 옷을 입히고 싶다”는 심정을 밝혔다.
수자나씨는 또한 한인 1세와 1.5세, 2세들로 구성된 여성모임을 창립, 한인 여성들에게 주류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전수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에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9647 Santa Monica Blvd. Beverly Hills, (310)276-7510
<홍지은 기자>
‘수자나 베벌리힐스’의 CEO 수자나 정 포레스트(맨 앞)씨가 직원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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